퇴근 후 운동하던 경찰관, 의식없고 몸 경직된 시민 살렸다

2024.05.02 13:45:18

전북청 진안경찰서 성민규 경감, 유순식 경위

테니스 동호회 활동을 하다 쓰러진 남성을 발견 심폐소생술 실시, 119 연락 등 빠른 대처로 생명을 구했다.

전북 진안의 한 테니스장에서 퇴근 후 운동하던 경찰관들이 테니스장에서 경기를 마치고 테니스 협회 사무실 내에서 플라스틱 의자에 걸터앉은 채 호흡과 의식이 없는 60대 남성을 빠르게 대처해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전북 진안경찰서 부귀파출소 소속 유순식 경위는 지난 1월 31일 오후 17시쯤 테니스 동호회 활동에 참여했다. 테니스 동호회원 중 한 명이 의식이 없다는 소리를 듣고 빠르게 협회 사무실로 뛰어가 보니 플라스틱 의자에 걸터앉은 채 눈을 반쯤 뜬 채로 호흡과 의식이 없는 회원을 발견하였다.

 

주변에 있던 테니스 회원의 도움을 받아 우선 평평한 곳에 눕힌 다음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시작하고 성민규 경감은 “119로 전화하여 실시간 환자의 상태를 전달하면서 심폐소생술을 도왔다.

 

환자를 살리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심폐소생술을 시작한 지 약 10분 정도의 시간이 흐른 뒤 119구급대가 도착하였고 병원에 이송되었고 무사히 의식을 되찾아 지금은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위기 상황에서 미리 손발을 맞춘 듯했던 두 경찰관은 모두 같은 테니스 동호회 소속이고 부귀파출소 3팀으로 같이 근무하는 동료 직원이다.

 

순식 경위는 “(눈앞에서 시민이 의식이 없는 모습에) 처음엔 놀랐지만, 몸이 먼저 반응했다. 정말 살리고 싶었다.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경찰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면서 “(그분이) 괜찮아지시고 다시 운동을 할 수 있어서 뿌듯하다”라고 말했다.

 

 

성민규 경감도 “당시 테니스장에 있던 모든 사람이 각자의 역할을 했는데

주목을 받게 돼 부끄럽다”라면서도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데 힘이 돼) 뿌듯하다”라고 전했다. 쓰러진 남성은 건강을 회복하여 뒤늦게나마 경찰관들 덕분에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면서 진안경찰서 홈페이지에 “(경찰관들) 덕분에 생명을 구할 수 있어서 감사드린다”라며 감사의 글을

남겼다.



무진장뉴스i byw@mjjnews.net
저작권자 © 무진장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PC버전으로 보기

무진장인터넷뉴스 전북 진안군 진안읍 대괭이길 40-36 등록번호 : 아00521 | 발행일 : 2019-01-03 | 발행인 : 한영희 | 편집인 : 한영희 | 전화번호 : 063-247-4365 | FAX : 063-433-1779 Copyright ©2019 mjjnew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