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일 목요일, 홍삼축제가 열리는 첫날이다.
아침부터 흐린 날씨다.
흐리기만 했으면 그나마 좋으련만 어느새 간간이 빗방울이 날아다니기 시작한다.
진안이 고원지대인 만큼 어느 정도 쌀쌀한 날씨는 감안하고서라도 아! 조금은 실망...
하지만 우산을 받고서라도 축제를 찾는 사람들도 있다.
따뜻한 방구석을 점령한 사람들과 빗속의 축제를 즐기는 사람들과 생각의 차이는 있는 법이니.....각자 나름대로의 휴일을 혹은 축제를 즐긴다.
간간히 우산을 받쳐든 사람들 사이로 축제와 계절의 벽이 공존함을 느낀다.
얇은 패딩족도 등장, 불과 3일 전만 해도 여름이었으나 오늘은 벌써 초겨울? 변덕스럽고 괴기스러울 정도의 기후 변화에 사람들은 살아가는 데 힘이 곱절로 든다.
그러나 내일은 다시 내일의 해가 떠오르는 법. 화창한 내일의 축제를 기다리자...언제나 모두 좋을순 없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