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마이산북부 농촌테마공원 광장에서 진행된 이색 가족 행사인 “마이산으로 날아온 거울나라의 앨리스”가 관광객들의 많은 관심 속에서 진행됐다.
군에 따르면 행사가 열린 당일 1,500여명의 관광객, 주민 등이 행사장을 찾았으며 그 중 70%가 타 지역에서 방문한 관광객으로 가족 중심 테마형 관광 이벤트의 좋은 사례가 됐다는 평이 이어졌다.
행사장에는 각기 다른 재밌는 분장을 하고 나타난 사람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도 큰 인기를 끌었다.
전주에서 엄마와 함께 행사장을 방문한 3살 삼둥이들은 똑같은 호박의상을 입고 아장아장 걷는 모습으로 시선을 집중시켰으며, 티라노사우르스 인형탈을 쓰고 나타난 소년은 이마에 구슬땀을 흘리면서도 탈을 벗지 않고 행사장을 돌아다니며 분장을 뽐냈다. 그 밖에도 해리포터, 엘사, 마녀, 독립운동가, 해적, 백설공주, 마술사, 앨리스와 시계토끼 등도 등장해 최근 유행하는 숏폼 플래시몹을 진행하며 이목을 한데 모으기도 했다.
‘거울나라의 엘리스’주무대에서는 ▲분장 경연대회 ▲마술쇼 및 서커스가 진행돼 관중의 환호를 받으며 큰 호응을 이끌었으며, 행사장 곳곳에서 석고마임, 트럼프 병정들과의 사탕 나눔 게임 등이 이어지며 어린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행사의 마지막 공연인 매직서커스는 리본이 비둘기로 변하고 다시 리본이 되는 마술, 횃불 저글링 등으로 분위기가 무르익었으며 무대에 관객들을 불러들여 참여시키는 접시 돌리기 마술과 화려하고 커다란 앵무새 ‘조이’의 출연으로 행사장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전주에서 행사장을 찾은 한 방문객은 “지난해에도 마이산에서 가족과 함께 이 행사를 즐겼는데 올해도 다시 한다고 해서 너무 반가운 마음에 한달음에 달려왔다”고 말하고, “아이들이 직접 고른 의상으로 분장을 하고 행사장을 돌아다니며 다양한 체험과 즐거운 공연을 즐기며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내년에도 꼭 다시 찾아야 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