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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I

[칼럼] 경제논리와 인명 간의 소리없는 줄다리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날로 증가하는 요즈음 우리네 삶도 팍팍하다.

딱히 걱정거리가 없는데도 무언가 안심이 안 되고 막연한 근심에 휩싸이곤 한다. 더구나 무증상임에도 바이러스를 전파시켜 타인에게 감염을 일으킨다니 무척 염려스럽다.

물론 아직도 끝나버린 전쟁은 아니지만 작년 이맘때는 미세먼지의 횡포로 밖에 나가는 것이 힘들고 그에 따른 공포감이 세간을 어수선하게 만들었는데 올해는 새해가 시작되기 전부터 이 바이러스가 문제시 되고 있다.

 

미국에선 미국독감으로 사망자가 1만 명을 돌파했다고 하고...

서로가 서로를 경계하고 멀리해야만 할 터, 낮에 누군가 가까이한 기억을 되 뇌이며 하루를 근심하며 보내게 된다. 특히 메르스 때와는 달리 확실한 증상이 없는 무증상 상태, 즉 본인이 잘 느끼지 못하는 상태에서도 점염된다는 것이 더욱 꺼림칙하다. 결국 동선을 따질 것도 없이 무방비 상태인 가족들에게 고스란히 전염시키게 생겼으니 더욱 심각하다.

 

kf94 마스크를 사려고 주문했다.

여느 때 같으면 오전 9시 이전에 주문하면 다음날 배송해주던 것을 몇 날이 지나도 여전히 배송준비 중에 멈추어 서있다. 처음에는 조급증이 났었으나 이제는 체념, 언제고 오기만 해라는 마음이다. 너무나 많은 사람이 필요함은 물론이고 이때를 이용하여 한몫 봐야 하는 사람도 있을 테니까.

 

인터넷에 떠도는 글에는 우리 국민도 모자랄 판에 중국으로 대량 보내줘 버려 물량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도 있다. 게다가 국민은 안 챙기고 중국 눈치 북한 눈치만 본다는 둥, 나라가 북한이나 중국으로 넘어가는 좌파정권이다, 심지어 문재인 패거리를 찍은 전라도 사람들 우한 폐렴 걸려 다 죽었으면... 하는 댓글까지 목격했다.

 

전염병과 기근으로 민심이 흉흉해지고 어쩌고 하는 글을 역사 서적에서 읽던 기억이 되살아 날판이다.

병마가 사람들을 갈라놓고 서로 미워하고 인정 없는 세상으로 만들고 있다. 게다가 감염자들에 대한 신상털기를 하고 그 사람들을 비난하고... 가만히 들여다보면 확진자들의 행동도 좀 ‘왜 저랬을까’ 하는 점도 없지는 않지만 비난의  정도가 과하고 그리되면 감염사실을 숨기게 되어 더 많은 문제가 발생될 여지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누구를 비난하기보다는 이럴 때일수록 제도적인 뒷받침만이 우리 국민을 제대로 보호하는 길이라고.

 

여기서 대다수 사람들이 의문을 품는 문제가 있다. 그렇다면 왜 중국 전체를 차단 안 하느냐, 못 하느냐이다. 인터넷 댓글에서 보는 것처럼 ‘왜 중국 차단을 안하는 거지. 차단만 되면 좀 간단할 것도 같은데’라고들 생각하기 쉽다.

그 시점에서 싱하이밍 중국대사가 중국 여행객들을 차단시키지 말아달라고 한 뉴스의 일면에서, 중국 사람들도 순수히 여행 목적 외에  위험을 피하여 오는 것이라는 점을 느낄 수 있다.  굳이 인간애를 운운하지 않더라도 오늘날 우리의 현실이 타 외국은 물론, 중국과는 더더욱 여러 면에서 다각적으로 마치 하나의 나라처럼 연결되어 감탄고토(甘呑苦吐) 할 수 없는 관계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와중에도 어느 지역 한옥마을 한복대여점에서는 ‘중국인을 막지 말아 달라. 다 죽는다’라고 주장하는 경우도 있었다. 개개인의 손실은 물론 현대차, 기아차, 르노삼성차 부품이 소진되고 있어 몇 천 억의 영업 손실이 예고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중국 여행객 차단의 문제가 아니라 중국 자체의 휴업 때문이지만 말이다. 그 밖에도 한해 우리 나라와 중국을 오가는 유학생 수는 무려 7만 명에 육박한다.

 

우리가 쉽게 생각하는 것처럼 우리 삶은 간단치가 않은 것 같다. 아무리 누가 뭐래도 어느 한 계층이나 사람만을 위한 정책을 펼 수는 없다.

 

언제나 국민의 생명이 먼저고 경제는 그 다음이다. 두말할 것 없는 진리이지만, 사람이 살아야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하겠지만, 지금이야 그리 쉽게 말하고 생각할 수 있다지만,

한바탕 회오리바람처럼 이 상황이 종료되고 냉랭한 경제 현실에 부딪치게 된다면 사람들은 다시 뭐라 할까!

 

그 때 그리하지 말았어야 한다며 누구를 다시 탓하게 되지는 않을 런지..., 왜 이렇게 먹고 사는 게 더 힘드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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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전주교구, 성금 5000만원 기탁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미사를 전면 중단하며 모범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는 천주교 전주교구가 성금 5,000만원을 기탁하며 지역사회에 힘을 보탰다. 특히 이번 성금은 천주교 전주교구 사제들의 생활비를 모금해 마련한 것이어서 위기상황에서 절제와 함께 나눔을 실천하는 종교인들의 모습이 귀감을 사고 있다. 전북도는 6일 도청에서 천주교 전주교구가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대응을 위해 성금 5,000만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달식에는 송하진 전북도지사, 천주교 전주교구 관리국장 권순호(야고보)신부, 사목국장 김원중(안토니오)신부, 김동수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등이 참석했다. 전북도는 천주교 전주교구 사제들의 샐활비를 모아 마련한 성금의 취지를 살려 도내 취약계층 등에게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방역물품을 지원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이날 성금을 기탁한 천주교 전주교구는 지난 4월 1일 사제평의회를 열어 4월 3일까지로 정했던 미사 중지 기간을 별도의 공지가 있을 때까지 무기한 연장하기로 결정하는 등 정부와 전북도의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5일 ‘주님수난 성지주일’ 미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한 데 이어 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