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농협주유소에서 요청한 기름을 싣고 오던 탱크로리가 화염에 휩싸였다.
탱크로리 기름차는 5월 20일 오전 11시 35분경 진안읍 홍삼한방로 9-11 진안IC 부근 야산에 처박혀 불이 났다.
진안농협은 진안읍 농협부근에서 주유소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날 경유를 요청해 농협중앙회로부터 배정받은 지입차량이 해당유를 가져 오던 중이었다고 전했다.
진안농협은 1만6,000ℓ의 경유를 요청했다.
사고차량은 총 3만2,000ℓ의 기름을 싣고 있었다.
현장을 지휘한 경찰에 따르면 사고차량이 고속도로를 빠져나와 좌우로 나있는 갈림길에서 우왕좌왕하다 사고를 낸것 같다고 전했다.
화염으로 폭발이 이어지고 접근이 어렵자 진화가 힘들어 2시간여 동안 연소가 계속됐다.
차량을 운전하던 운전자는 현장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한 A씨(48)는 익산 사람으로 경북 넘버차량을 이용해 진안에 온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화재로 인근을 지나는 통신 및 전기선로가 모두 녹아 긴급복구에 나서기도 했다.
소방과 경찰은 현장을 수습하고 시신을 인근 병원영안실로 이송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소방서 직원을 비롯해 경찰, 공무원 등 71명의 인원과 장비 15대가 동원됐고 봉동화학구조대와 익산화학구조대가 투입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