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 주천면은 다음 달 6일 호국영령과 순국선열의 얼을 기리고 추모하기 위한 제65회 현충일 추념행사를 거행하는 대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추념 자율분향소를 마련한다고 밝혔다.
주양리 대한의백(비)에 마련되는 추념 자율분향소는 한국전쟁에 참전해 민족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한 호국용사 33위의 충혼을 기리기 위해 1968년 건립된 곳이다.
추념 자율분향은 6일 오전 10시 전국 동시 현충일 추모 사이렌에 맞춰 1분간 묵념이 끝난 후부터 군민 누구나 원하는 시간에 헌화와 분향을 할 수 있다. 다만,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참여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많은 참배객이 몰리는 오전 중에는 관계 공무원 참석 하에 참배 분산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한편, 자율분향을 앞두고 주천면농민회(김완수 회장)에서는 대한의백에서 풀베기 사업을, 원불교 주천교당(김성길 교무)에서는 전지 작업을 자발적으로 진행해 주변 환경을 단정하게 정비했다.
황양의 주천면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중요한 현충일 행사를 축소하게 되어 안타깝다”며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을 기리는 숭고한 마음만큼은 변함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