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 어르신 밴드동아리 주계음우회의 찾아가는 버스킹 공연이 9일 무주군청 후정에서 개최돼 큰 호응을 얻었다.
6개 읍면 순회공연의 일환으로 개최된 이날 공연은 점심시간(12:00~13:00)을 이용해 ‘사랑은 아무나 하나’, ‘도련님’, ‘안개’ 등 총 14곡의 연주와 노래 무대를 선보였다.
관객들은 “가을의 끝자락에서 생각지도 않았던 공연을 만나 행복했다”라며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 미래에 대한 걱정까지도 음악을 듣는 순간 다 잊을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주계음우회는 1989년에 결성된 밴드동호회로 평균 연령 58세의 회원 22명이 색소폰과 드럼, 기타, 보컬 등을 맡아 연주하고 있다. 그간 반딧불축제를 비롯해 찾아가는 문화공연, 경로잔치 등 지역의 크고 작은 무대에서 실력을 뽐내왔다.
김내생 회장은 “주계음우회는 고향을 사랑하고 음악을 즐기는 주민들이 모여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다”라며 “찾아가는 가는 음악회는 코로나19로 지쳐있는 주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기획한 것”이라고 전했다.
주계음우회는 11일 적상면 행정복지센터 앞에서 공연할 예정이며, 13일에는 설천면 라제통문, 16일에는 무주IC 만남의 광장, 18일에는 무풍면 샹그리아 레스토랑 공연장, 20일에는 안성면 버스터미널에서 버스킹 무대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무주군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공연장 주면 소독과 관람객들의 거리두기 등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 속에서 버스킹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도와 지원을 병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