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서울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전주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설교를 했다.
전북도에 따르면 전 목사는 19일, 전주 평화동 모 교회를 찾아 ‘전라북도여 일어나라’를 주제로 설교에 나섰다.
당시 전 목사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약 1시간 동안 설교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주최측은 예배당 문을 걸어잠근 채 외부인 출입을 통제했지만 예배 현장이 유튜브로 생중계 되면서 노마스크 장면이 포착되었다.
예배당 좌석은 약 250석 규모이며 당시 18명 가량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전주시 측에서는 즉각, 방역수칙 위반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했다.
시 관계자는 “현장에서는 외부인 출입 통제로 확인하지 못했지만 유튜브를 통해 마스크 미착용 사실을 확인했고 이는 감염병예방법과 전라북도가 발령한 마스크착용의무화 행정명령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그에 따른 행정처분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전 목사는 ‘3.1절 범국민대회’를 예고한 채 전국을 순회 중이다.
그는 이날 “대한민국 건국의 주체는 전라도”, “해방이후 북한으로 쫓겨 올라간 남로당 출신 10만명 중 제일 숫자가 많은 데가 전라도”, “전라도 개발은 전부 우파 정부가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전라도는 무조건 건국정신으로 돌아가 무너진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 3.1절 날 끝장내야 한다”고 했다.
지난해 광복절 집회 등으로 논란을 일으킨 전 목사는 전주에 이어 20일에는 대전 방문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