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2주기 호남의병장 전해산 추모 제례봉행이 4일 장수군 번암면 전해산 기념관 내 사당(유정리 소재)에서 기관단체장, 유림, 지역주민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번암면 유도회(회장 장종태) 주관으로 마련된 이 날 추모제는 초헌관에 최훈식 군수, 아헌관에 이종섭 군의회 부의장, 종헌관에 최정길 동부 보훈지청장순으로 제례가 거행됐다.
장수군 번암면 대론리 원촌마을에서 성장한 전해산 의병장은 1905년 을사조약 체결로 국권을 약탈 당하자, 1908년 500여 명의 의병을 거느리고 장수, 남원, 순창, 장성, 담양, 광주 등 9개 지역에서 70여 회의 전투를 치르며 크고 작은 전공을 세웠다.
이에 장수군은 전해산 의병장의 애국충정을 추모하기 위해 유해가 안치된 음력 9월 9일 매년 추모제를 거행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