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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뉴스

진안 도통리 중평마을 청자가마터서 벽돌가마 또 나와..

- 우리나라 벽돌가마 중 2기 이상 확인된 두 번째 유적으로 초기 청자 생산의 중심지일 것으로 추정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진안군과 국립군산대학교 가야문화연구소가 실시한 2022년 진안 도통리 중평마을 청자가마터 *시굴조사에서 *벽돌가마가 추가로 확인됐다.

 

* 시굴조사(試掘調査) : 전체 면적의 10% 미만으로 굴착하여 유적의 존재를

확인하는 고고학적 조사

* 벽돌가마(塼築窯) : 벽돌을 이용하여 축조된 청자 생산 가마로 진흙가마보다 먼저 등장하였다. 청자의 발생지인 중국에서 주로 축조되던 가마이기 때문에 청자 제작 기술이 중국으로부터 이입되었음을 보여주는 증거

 

진안군 성수면 중평마을 내 위치한 진안 도통리 중평마을 청자가마터는 청자 생산과 관련된 퇴적구 위에 마을이 조성돼 있어 마을 전체가 유적에 해당한다. 육안으로 관찰되는 퇴적구를 기준으로 유적은 크게 동쪽 구역과 서쪽구역으로 나뉜다. 지난 2013부터 2017년까지 진행된 5차례의 (시)발굴조사는 민가 및 도로의 조성이 적은 서쪽 구역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발굴조사를 통해 벽돌가마 1기와 진흙가마 2기가 조사됐다. 1호 가마에 해당하는 길이 43m의 벽돌가마 내부에 진흙가마인 2호 가마가 동일한 길이로 조성돼 벽돌가마에서 진흙가마로의 변천 과정을 명확히 보여준다. 1호 벽돌가마는 호남지역에서 처음 조사된 벽돌가마로 우리나라 초기 청자의 이입 및 전파 과정, 생산 체계 등을 보여주는 중요한 가마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019년 9월 2일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진안 도통리 청자요지’로 지정됐다.

 

* 퇴적구(堆積丘) : 청자 생산과정에서 발생한 폐기물이 쌓여 형성된 언덕이다.

* 진흙가마(土築窯) : 진흙 또는 갑발 등으로 축조된 청자생산 가마로 벽돌가마 이후에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진행된 시굴조사는 유적의 범위를 명확히 파악하고 청자 생산 관련 시설의 존재를 추가로 파악하기 위해 진행됐다. 조사 대상구역은 기존에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동쪽 구역 내 민가와 경작지이며 사적 ‘진안 도통리 청자요지’와는 약 90m 이격 되어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민가의 앞마당에서 또 다른 벽돌가마가 추가로 확인됐다. 드러난 벽체는 벽돌가마의 왼쪽 벽체에 해당하며, 길이 30㎝, 너비 15㎝, 두께 8㎝ 내외의 벽돌로 축조됐다. 가마 내부는 조업 과정에서 발생한 고온으로 인해 강하게 소결(燒結)됐다. 극히 일부만 노출돼 벽돌벽체의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없으나 기존에 조사된 1호 벽돌가마의 규모에 비춰보면 청자를 넣고 구웠던 가마의 일부분인 번조실(燔造室)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시굴조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벽돌가마의 운영과 관련된 벽돌 편을 비롯하여 선해무리굽 완(碗) 편 등이 수습됐다.

 

이는 우리나라에서 벽돌가마는 진안 도통리 청자요지 일원과, 시흥 방산동, 용인 서리, 고창 반암리 등에서 확인됐으나, 2기 이상이 확인된 유적은 고창과 진안이 유일하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전문가 의견에 따르면 진안 도통리 중평마을 일원은 초기 청자 생산의 중심지이자 가장 이른 시기에 조성됐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고 있다.

 

이번 조사결과로 지난 9월 29일 개최된 학술자문위원회의에서는 벽돌가마의 구조 및 성격 등을 밝히기 위한 추가 발굴조사가 추진돼야 하며, 문화재 지정구역의 확대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추가 조사가 이뤄진다면 진안 도통리 중평 청자 요지의 성격과 운영 시기를 비롯해 국내 청자의 도입 과정을 분명히 밝힐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드러날 것으로 기대된다.

 

전춘성 진안군수는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진안 도통리 중평 청자 가마터의 보호와 향

후 조사를 위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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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도·시·군 공무직 노사 한마음대회
전북특별자치도는 19일 김제시 실내체육관에서 전북자치도를 비롯 도내 시·군 재직 공무직 노사 한마음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다함께 새롭고 특별한 전북으로’를 기치로 내건 이날 행사에는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와 권기봉 한국노총 전북본부 의장, 정성주 김제시장 및 양진호 전북자치단체공무직노조연맹 위원장과 조합원 가족 1,600여명이 참여했다. 공무직노사 한마음대회는 매년 전북특별자치도 및 각 시·군의 공무직근로자와 그 가족들이 참여하는 행사로 한마음 경기대회, 장기자랑 등을 통해 공무직근로자들간의 소통과 화합을 도모하는 행사다. 특히 올해는 전북자치단체공무직노조연맹의 창립이 10주년 되는 해로 체육 경기, 축하 공연, 경품 추첨 행사 등 공무직근로자와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전북자치단체공무직노조연맹의 다양하고 적극적인 활동은 도와 시군정이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게 하는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노사화합을 바탕으로 전북자치도가 성공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양진호 공무직노조연맹위원장은 “전북특별자치도의 출범에 따라 도·시·군 공무직근로자도 새로운 마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