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는 작황호조로 과잉 생산이 예상되는 양파 가격안정에 기여하고자, 전국 주산지 3개도(전남․경북․경남)와 협력하여 양파 수급 안정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은 전국 양파 재배면적이 18,923ha(전북 2,373ha)로 평년대비 2.2% 소폭 상승하였으나,
지난 월동기 온화한 기상과 4월 이후 적정기온(18~24℃)이 유지되고, 강수량도 생육에 적정하여 10a당 생산량은 평년대비 약 16% 증가(6,684~6,686kg)할 것으로 예상되어, 전국적으로 15만1천톤이 과잉 생산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또한, 도매시장에 반입되는 양파 물량도 꾸준히 증가하여, 4월까지 안정세를 보였던 양파 도매가격은 5월에 접어들면서 하락세로 전환되어, 5월 하순을 기준으로 도매가격은 평년 대비 약 20% 하락하여, 농업인의 경영부담이 더 가중되지 않기 위해서는 양파 수급 안정을 위한 대책 추진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따라서, 과잉 생산 예상 물량의 일부는 출하중지, 시장격리, 수출촉진, 수매비축 등을 통해 시장에서 격리함과 동시에 생산자 중심의 자율 수급조절 노력도 병행하여 과도한 가격 하락에 따른 농업인의 피해를 줄여 줄 계획이다.
이번 대책으로 시장에서 격리되는 전국 물량은 과잉 생산 예상량의 49%인 7만4천톤이며, 이중 전북은 출하중지 8천톤, 수출확대 5천톤, 자율감축 1천톤 등 총 1만4천톤을 시장에서 격리할 계획이다.
※ 과잉 생산 예상물량 중 수급대책에서 제외된 77천톤은 수입 대체 등으로 시장에서 흡수 가능 전망(5월 수입량 : 전년 2,466톤 대비 70% 감소한 742톤)
또한, 지역농협, 유통법인 등에 농림수산발전기금 100억원(융자, 금리 1~2%)을 특별 지원, 양파 수매 및 저장을 유도하여 홍수 출하를 방지하고, 양파 소비 확대를 위한‘양파 팔아주기 운동’도 전개할 계획이다.
전라북도 최재용 농림축산식품국장은 “농산물 유통 특성 상 특정 지자체의 노력만으로 수급안정을 기여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어, 전북을 포함하여 전국 주산지 4개도가 협력하여 양파 수급 안정 대책을 추진하게 되었다”며,
“근본적으로 농업인들께서 고질적인 수급불안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전국적으로 전라북도만이 추진하는‘주요농산물 가격안정 지원사업(최저가격보장제)’등 정책 사업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였다.
※ 전라북도『최저가격보장제 사업』지원액이 농식품부의『채소류생산안제사업』보다 약 10% 높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