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청도서관(관장: 문화체육관광국장 윤동욱)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2019년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사업 수행기관 공모에 선정돼 6월 5일 도청 도서관 세미나실에서 첫 강연이 열렸다.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사업은 지역주민에게 프로그램을 통해 인문학을 향유하게 함으로써 자아를 치유하고 삶의 행복을 느끼는 계기가 되도록 마련한 사업으로 책과 사람, 현장이 만나는 새로운 형태의 문화콘텐츠이다.
이번에 선보일 프로그램은 “동학 - 민중의 혁명, 다시 녹두꽃이 피다” 라는 주제로 전북지역의 근ㆍ현대사와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가치와 이해를 도모하는 강연과 탐방으로 진행된다.
금년 2019년은 동학농민혁명 국가 법정기념일로 제정된 뜻깊은 해로,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을 통해 동학농민혁명의 인문학적 가치를 재발견하고 지역공동체의 자부심을 고취시킨다면 동학농민혁명의 성지, 전북이미지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그램 구성은 강연 6회, 탐방 3회, 후속모임 1회 등 10회차로 되어있다.
6월 5일 열린 1회차 강연에서는 이광재(소설가) 강사가 “새로운 세계에 대한 갈망“이라는 주제로 조선후기의 사회, 경제적 실상을 파악하고 동학농민혁명의 발발과 진행과정을 통해 새로운 세계에 대한 민중의 갈망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6월 8일에는 그 흔적을 탐방할 예정이다.
2회차는 9월 24일부터 25일까지 김재호(민족문제연구소 전북지부장) 강사와 “동학농민혁명과 집단 학살“이라는 주제로 동학농민혁명 좌절과정과 일본의 무자비한 학살이 향후 일제의 식민지로 이어지는 과정을 살펴보면서 9월 28일 학살의 현장을 탐방하게 된다.
마무리 3회차는 10월 1일부터 2일까지 “가지 않는 길 민중의 권력과 그 꿈을 향하여” 주제로 최초의 민중의 자치권력기관인 집강소의 역할과 의미를 되새겨 보고 10월 5일 민중시대를 꽃피웠던 현장을 탐방할 예정이다.
윤동욱 관장은 “3년 연속으로 선정된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을 통해 도민들의 삶이 인문학과 친숙해지고, 질 높은 삶을 영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