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은 지난 2일 군청 상황실에서 디나라 케멜로바 주한 키르기스스탄 대사 일행과 우호 협력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디나라 케멜로바 대사를 비롯한 일행 8명이 진안군을 방문하면서 이루어졌다.
간담회는 군 간부공무원과 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안군과 키르기스스탄을 소개하고 전통의상 전시와 전통음식 시식, 키르기스스탄의 전통악기 코무스 연주와 대표적인 서사시 마나스 등 문화를 공유했다. 또 진안군의 대표 관광지인 마이산과 가위박물관, 명인명품관을 관람하였다.
디나라 케멜로바 대사는 “한국과 키르기스스탄은 뿌리가 같고 매사냥, 판소리 등 문화적 공통점이 많다”며 “앞으로 농업, 문화, 관광 분야에서 진안군과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성용 군수 권한대행은 “중앙아시아의 알프스라 불리는 키르기스스탄이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잘 보존하면서 관광산업에 비중을 두는 것은 우리 군과 일맥 상통한다”며 “앞으로도 좋은 협력 관계를 유지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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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무스 : 만도린처럼 연주하는 세줄을 가진 작은 악기로 키르기스인들이 가장 귀하게 여기는 악기
마나스 : 키르기스스탄의 대표적인 서사시
영웅 마나스가 시베리아 부근에 흩어져 있던 알타이계 유목민족인 키르기스족들을 규합하여 BC 3세기경 현재의 땅으로 이끈 과정에서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한 체험을 그려낸 대서사시로 반주없이 음성으로 낭독되며 세계에서 가장 긴 서사시로 기네스북에 올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