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신축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도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올 한 해에는 모두가 평범한 일상을 되찾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2020년 우리는 전대미문의 한 해를 보냈습니다. 바이러스로 세계가 멈추었고, 많은 이들이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1년 넘도록 사투가 이어지고 있지만 감염 위기는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감염병과의 싸움이 쉽게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지금의 위기를 이겨내려면 모든 것이 바뀌어야 합니다. 이제, 변화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필수조건이 되었습니다. 성장과 발전만 지향하던 산업화 시대의 사고방식을 극복하고, 자연과 공존하는 생태문명의 시대를 준비해야 합니다. 우리가 만들 생태문명의 시대는 첨단기술과 인간다움이 교차하며 직조하는 지속가능한 미래여야 합니다. 전북이 앞장서겠습니다. 변화를 위한 과정에 담대하게 뛰어들겠습니다. 전북에는 이미 첨단기술과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자연과 인간다운 문화가 있습니다. 그린모빌리티·재생에너지·탄소융복합산업과 농생명산업, 여행체험1번지로 위기극복과 기회창출에 노력하겠습니다. 교통망과 도시가 생겨나고 있는 미래의 땅 새만금에 생태문명의 청사진을 펼치겠습니다. 사상 최
올해는 전 세계가 코로나19 펜데믹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설상가상으로 세계 곳곳에서 발생한 자연재해로 시름하고 있다. 호주, 북극권에선 대형 산불이 발생했고, 미국도 대형 산불과 허리케인으로 인해 큰 피해를 입었다. 장마, 태풍, 산불 등 전세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난 자연재해의 원인으로 ‘기후변화’가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세계 192개국이 1992년 ‘기후 변화에 관한 유엔 기본 협약’을 맺었고 1997년엔 기후변화의 주요원인인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선진국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치를 규정한 교토 의정서를 채택하였으며, 2015년엔 ’파리기후변화협약‘을 맺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단계적으로 감축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 효과는 미미하고 이상 기후변화는 계속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최근 이런 기후변화에 따른 기상이변으로 많은 자연재해를 겪고 있다. 특히 올해는 역대 최장 장마로 지난 6월 24일부터 8월 16일까지 무려 54일간이나 지속되었고 기록적인 집중 호우로 많은 피해를 입은 전국 38개 시군과 36개 읍면동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었다. 전라북도도 장수군을 비롯해 남원·완주·진안·무주·순창군 등 6개 시군과 임실군 성수·
아침, 저녁으로 불어오는 선선한 바람과 청명한 하늘색은 가을이 다가오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속담이 있듯이 추석은 모든 것이 풍성하고 즐거운 명절이다. 중추절·가배·한가위라고도 불리는 우리 3대 명절 중 가장 풍성한 추석(秋夕)엔 보통 가족과 친지들이 모여 한해 농사를 무사히 마치게 된 것을 조상께 감사드리고, 다양한 민속놀이와 오곡백과를 들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된다. 그러나 9월 달력 끝자락에 시작되는 연휴날짜의 빨간색 앞에서 어느 때처럼 마냥 즐겁기보다는 긴장과 걱정이 앞선다. 코로나19가 20일째 세 자릿수 확진자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3주 후 추석 연휴 때 방역 안전을 장담할 수 없어 올 추석나기가 골치 아픈 고민거리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수도권과 지방을 오가는 ‘민족의 대이동’은 집단감염 전파 우려가 매우 큰 상황으로 일부는 거리 두기·마스크 쓰기·손 씻기(‘거·마·손’)를 철저히 지키며 고향집에 다녀올까 고민하는 분들도 있다. 하지만 대다수는 코로나 시대의 ‘비대면’ 추석 보내기를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는 중이다. 코로나19가 명절의 전통과 일상까지 바꾸고 빼앗아가고 있는 셈이다.
“사물이 거울에 보이는 것보다 더 가까이 있다.”는 경고 문구는 자동차 사이드 미러에 적혀있다. 운전자는 거울을 통해 사물을 실제 크기보다 더 작게 인식한다는 것이다. 사물의 크기와 더불어 속도감도 실제와 다르게 인식하는 경우가 있다. 그것은 경운기와 전동휠체어와 같이 승용차에 비해 주행속도가 현저히 낮아 없던 것이 갑자기 나타나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에 그렇다. 특히 저녁 무렵에 맞닥뜨리는 그것들은 승용차 운전자를 당혹스럽게 하기 일쑤다. 조금만 늦었으면 큰 사고 날 뻔했다는 혼잣말을 시골길을 달리는 운전자라면 몇 번쯤 했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만일 브레이크를 제때에 밟지 못하여 사고가 발생한다면 순전히 승용차 시운전자의 운동신경만을 탓해야 할까? 아니면 어슴프레한 시간에 경운기를 끌고 나온 농민 또는 전동휠체어를 운전한 노인(또는 장애인) 때문이라고 할 것인가? 교통사고는 엄연히 가해자와 피해자가 있지만 고의가 없다는 이유로 가해자를 일반 범죄자와는 결을 달리하여 판단한다. 종합보험과 운전자보험으로 어느 정도의 보상이 가능하여 비난 가능성을 상쇄한다는 취지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사고로 인한 결과는 일반 범죄와 다르지 않다. 중대 사고는 보통 범죄 이상
얼마 전 장수군에서는 지역 청년 100여명과 ‘2020년 장수청년 5.4.8 청춘 토크 콘서트’를 개최했다. 여기서 장영수 군수는 청년의 질문에 답하고 청년은 군수에게 청년정책을 제안하며 자유로운 대화를 주고 받았다. 이는 그동안 형식적이고 의례적인 정보전달 방식에서 탈피하여 청년들의 자유로운 사고에 행정이 한 발 다가가는 노력이었다고 볼 수 있다. 무엇보다 농업이 주요 산업인 시골 마을에서 청년들과 직접 “소통”해 본 결과 그들이 생산한 신선한 농산물을 걱정 없이 적시에 유통이 될 수 있기를 염원하는 목소리를 듣게 됐다. 이를 위해 장수군에서는 여러모로 노력한 끝에 국토 교통부 허가를 받아 천천면 춘송리 인근에 하이패스 IC를 설치하는 사업을 2023년까지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총 88억원을 들여 추진하는 큰 성과를 이뤄냈다. 그 결과 “사통팔달” 지리적인 접근성을 한층 높일 수 있게 되었으며 장수, 천천지역의 접근성 향상과 물류 유통비용의 절감으로 공장, 기업유치로 인한 신규 일자리 창출과 이를 통한 인구유입의 일석이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장수군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국도 13호선 개량도 지속적으로 건의해 도로여건을 더욱 개선하겠다는
어린 자녀를 둔 가정이라면 한 번쯤 아이가 어디 있는지 몰라 당황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아이들은 35초면 부모의 시야에 사라진다고 한다. 35초는 경찰이 실종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하는 시간을 고려할 때 무척 짧기만 하다. 이런 짧은 시간을 고려할 때 실종아동에 대한 초기 대응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다. 그래서 정부는 2014년 7월 29일부터 실종아동의 예방을 위한 실종아동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코드 아담제’를 시행했다. 코드아담이란 1981년 미국의 한 백화점에서 아담 월셔(당시 6세)라는 소년이 실종돼 살해된 사건 후 실종아동 발생 시 대중이 운집하는 백화점 등에서 실종 초기단계에 시설 자체 모든 역량을 총동원, 조속한 발견을 위해 노력하도록 의무화한 제도이다. 대규모 점포와 축제장 대중교통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1500여 곳이 코드 아담 제도 적용 대상이고 18세 미만의 아동뿐만 아니라 지적·자폐적 정신 장애인, 치매 환자에게도 코드 아담 제도가 적용되고 있는데 이 사실을 알고 있는 부모들은 많지 않은 것 같다. 코드아담 절차는 실종신고 접수(직원에게 신고)-즉시 모든 출입구 봉쇄(아이나 유괴범이 출입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