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영수 장수군수 -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 전 세계가 혼돈에 빠졌다. ‘코로나19’ 위험이 도쿄 올림픽을 연기시키고 세계 경제를 마비시키며 전 세계인들의 삶을 집안으로 가뒀다. WHO(시계보건기구)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196개국에서 총 77만 138명이며, 사망은 3만 6,796명[2020.3.31.(화) 오전9시 기준]에 이른다. 코로나19는 현재 아시아뿐만 아니라 유럽, 중동,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두 달여의 시간이 흐르고 있다. 국가적인 위기상황 속에서 큰 피해를 겪고 있으나 외신에서 주목하는 선진적인 방역 시스템으로 비교적 어려움을 잘 극복해 나가고 있다고 여겨진다. 장수군을 비롯한 지자체들도 빠른 대응과 체계적인 의료 시스템으로 확진자를 조기에 발견해 격리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등 범국민적 행동 대응으로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장수군은 청정지역을 유지하며 3월 31일 기준 현재까지 코로나19 의심자나 확진자가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아직까지 고령인구가 많은 우리 지역에 코로
어려서는 초인적인 능력을 가지고 악당을 무찌르고 정의를 지키는 영웅이 되고 싶었다. 그러나 군복무 전역 후 내 앞에 펼쳐진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 시간에 쫒기면서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다 보니 내가 좋아하는 운동이나 여행 등은 꿈도 꿀 수가 없는 일상의 연속으로 난 무기력에 빠지며 생활에 점점 지쳐가고 있었다. 그 무렵, 난 어떤 일을 할 때 행복하고, 어떤 일을 잘할 수 있는지를 먼저 생각하면서 알바처럼 단기적인 상황으로 끝나는 일이 아닌 젊음을 불태울 수 있는 안정적인 전문 직업을 찾기 시작했다. 오랜 시간을 거쳐 부모님과 선배, 지인들과 두루 만나 상담하면서 안개처럼 흐릿한 목표점이 윤곽을 드러냈다....바로 소방공무원이었다. “화재를 예방·경계하거나 진압하고 화재, 재난·재해, 그 밖의 위급한 상황에서의 구조·구급 활동 등을 통하여 국민의 생명·신체 및 재산을 보호한다.” 난 대한민국의 소방공무원이 되고 싶었다. 다른 사람을 도와주는 일은 막상 해보면 힘들겠지만 보람은 어떤 일보다 크게 느낄 수 있고 무엇보다도 운동을 즐겨하여 체력만큼은 자신 있다고 생각하니 영웅의 꿈은 다시 불타올랐다. 난 소방관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한 결과 공개경쟁 시험에서
창업의 꿈을 안고 전역 후 2년 동안 식당에서 요리와 전반적인 경영방법을 배웠다. 하지만 처음 일을 시작하고 배웠을 때와는 달리, 일을 하다보니 점점 보람도 느끼지 못하고 스트레스가 계속 쌓이는 반면 삶의 만족도는 떨어져갔다. 살아온 날들보다 살아갈 날이 훨씬 많은 나로서는 앞으로의 인생을 위한 전환점이 필요하다고 느끼던 도중, 지인이 사는 뉴질랜드로 여행을 갈 기회가 생겨 일을 그만두고 무작정 한달간 배낭여행을 떠났다. 그곳에서 여행을 하던 중 우연히 화재를 진압하는 현지 소방관을 보았다. 단순히 화재를 진압할 뿐만 아니라 피해자들의 마음까지 달래주던 소방관의 따뜻한 마음을 보고 느껴 귀국 후 그 모습을 잊지 못해 소방관이 되기 위해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우리나라 국민들에게도 내가 보았던 그 소방관의 따뜻한 마음을 전달하고자 열심히 노력한 끝에 2019년 6월, 드디어 나는 소방공무원 시험에 최종합격을 하게 된다. 합격 후 소방관이 되어 바로 현장에 투입되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더욱 완성된 소방관이 되고자 소방학교에서 3개월가량 실전과 같은 훈련을 받고 1개월은 관서에서 실제 현장에 투입되는 실습을 받았다. 소방학교에서 많은 훈련과 지식을
다음 중 성격이 다른 하나는? 1. 양도소득세 2. 담배소비세 3.부가가치세 4. 이자소득세 장수 장날 시장 앞에 지나가는 사람 10명을 세워놓고 물어보면 과연 몇 명이나 맞힐까? 2019년 7월 재무과장으로 발령받아 짐을 풀자마자 세정팀 직원이 “세무마인드가 있는지 테스트해보겠다”며 다짜고짜 질문한 내용이다. (참…오자마자 시험에 들게하다니. 못 먹어도 고다.) “3번 부가가치세!” “땡~! 틀리셨습니다. 맞혔으면 시원한 아이스커피 한잔 타드리려고 했는데….아깝습니다. 하하” “그런데 과장님! 왜 부가가치세라고 생각하셨어요?” “음…그건말야, 다른 3개는 소득세, 소비세, 다 ‘소’자가 들어가잖아” 직원들 킬킬 웃는다. (순간 유머라고 둘러댈까?) 무심히 말해놓고, 나 스스로도 머쓱했던 기억이 새롭다. 7개월이 지난 지금 물어오면 당연히 2번 담배소비세라고 답할 수 있다. 담배소비세만 지방세고 나머지는 국세니까. 하지만 그때 강하게 반발적으로 들었던 생각이 '지방세냐 국세냐가 뭐가 중요하다고 그렇게 나누나? 세금 내는 입장에서는 지방세든 국세든 다 마찬가지 아닌가.. 엎어 치나 메치나 공무원 생활 30년차인 나도 모르는데…’(물론 나는 시설직으로서 사업부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날로 증가하는 요즈음 우리네 삶도 팍팍하다. 딱히 걱정거리가 없는데도 무언가 안심이 안 되고 막연한 근심에 휩싸이곤 한다. 더구나 무증상임에도 바이러스를 전파시켜 타인에게 감염을 일으킨다니 무척 염려스럽다. 물론 아직도 끝나버린 전쟁은 아니지만 작년 이맘때는 미세먼지의 횡포로 밖에 나가는 것이 힘들고 그에 따른 공포감이 세간을 어수선하게 만들었는데 올해는 새해가 시작되기 전부터 이 바이러스가 문제시 되고 있다. 미국에선 미국독감으로 사망자가 1만 명을 돌파했다고 하고... 서로가 서로를 경계하고 멀리해야만 할 터, 낮에 누군가 가까이한 기억을 되 뇌이며 하루를 근심하며 보내게 된다. 특히 메르스 때와는 달리 확실한 증상이 없는 무증상 상태, 즉 본인이 잘 느끼지 못하는 상태에서도 점염된다는 것이 더욱 꺼림칙하다. 결국 동선을 따질 것도 없이 무방비 상태인 가족들에게 고스란히 전염시키게 생겼으니 더욱 심각하다. kf94 마스크를 사려고 주문했다. 여느 때 같으면 오전 9시 이전에 주문하면 다음날 배송해주던 것을 몇 날이 지나도 여전히 배송준비 중에 멈추어 서있다. 처음에는 조급증이 났었으나 이제는 체념, 언제고 오기만 해라는
지난 10월 31일 일어난 일이다. 독도 해상 남쪽 6해리 부근 어선에서 작업 도중 손가락 절단 사고를 당한 어민을 구조하기 위해 깊은 밤 야간 출동을 감행했던 소방헬기가 구급활동 중 바다에 추락했다. 이로 인해 소방관 5명과 환자·보호자 2명 등 7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하여 4명이 주검으로 발견됐고 아직까지도 실종자 3명은 수색 중에 있다. 참으로 안타깝다. 국민의 작은 상처도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명감에서 임무를 수행하다 불의의 사고를 당한 것이다. 사명감(使命感)이란 주어진 임무를 잘 수행하려는 마음가짐 또는 부여된 어떤 명령을 꼭 수행해야 한다는 책임 있는 의식을 말한다. 소방관이 된 동기는 각자 다를 수 있지만, 소방관이면 누구나 가장 먼저 가슴에 새기는 단어는 사명감(使命感)이다. 즉, 소방관에게 주어진 사명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보호해야만 하는 것이다. 소방관의 사명감을 함축적으로 표현하고 있는“소방관의 기도”에서는 이렇게 표현하고 있다. ‘신이시여!/제가 부름을 받을 때에는/아무리 뜨거운 화염 속에서도/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힘을 주소서/너무 늦기 전에/어린 아이를 감싸 안을 수 있게 하시고/공포에 떠는/노인을 구하게 하소서/언
지난 10월 1일 동촌리 고분군이 장수군 최초로 "국가사적(제552호)지정"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는 분명 한국고대사를 재정립해야 할 획기적 사건으로, 이를 근원으로 하는 많은 학술연구가 불가피함을 시사한다. 그동안 장수군은 백제로 인식되어 고대사에 있어 늘 변방이었다. 하지만 2000년대 초반, 장수 동촌리 고분군이 학계에 보고된 이래 6차례의 발굴조사와 3차례의 학술대회를 통해 그 역사성과 가치가 입증되어 국가사적 지정이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기에 이르렀다. 특히, 동촌리 고분군은 지정 과정에서 지정 신청면적은 8만 제곱미터였으나 문화재청 사적분과위원회 심의과정에서 신청면적의 3배에 달하는 21만 제곱미터를 지정하라는 심의결과를 통해 오히려 그 면적이 3배나 넓게 지정되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서 볼 수 있듯이 동촌리 고분군 즉, 장수지역 가야문화유산의 가치는 생각보다 매우 중요함을 알 수 있다. 이는 또한 우리 장수군의 역사성이 매우 중요하다는 가치를 입증할 뿐 아니라 우리의 뿌리를 바로세우는 일이기도 하며 풍요로운 미래를 이룩하는 근원이기도 하다. 장수군에서는 고대사의 한 획을 그은 가야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
한 밤에도 폭염과 싸우면서 보낸 여름이 엊그제 같다. 어느덧 가을바람이 불고, 처서가 지나 한가위 명절이 낼 모레로 다가오고 있다. 객지로 흩어진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들고각 가정마다 소소한 이야기들로 웃음꽃을 피우게 되는데 한 순간의 부주의로 목숨을 잃어 행복했던 가정이 파경에 이르게 된 경우가 있다. 얼마 전(지난 8월 27일) 다슬기를 채취하러 저녁에 나간 사람이 다음날 아침까지 소식이 없다는 신고가 접수되어 현장에 나갔다. 수색범위를 정하고 수색을 하던 중 3m 깊이에 불빛이 보여 확인하니 안타깝게도 실종자의 싸늘한 주검이였다. 다행히 랜턴 불빛이 보여 빠르게 인양했지만, '다슬기를 채취하려는 사람들이 주의사항 몇 가지만 알고 다슬기 채취를 했어도 절대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2019년 전라북도 내에서 벌어진 다슬기 채취에 의한 사망자는 3명이며 무진장소방서 관내에서 1명이 발생했다. 사람들은 요즘 하천에서 무릎정도 깊이에서 물속을 들여다보면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다슬기 채취를 하고 있다. 채취 시 물에 얼굴을 파묻고 걸어 다니다 보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수심이 깊거나 물살이 세게 흐르는 곳까지 가는 경우가
얼마나 오고 또 갔는지 모른다. 나의 길! 의식과 무의식의 모든 부분을 점령해버린 것도 모자라 이제는 얼굴에서조차 내 삶의 가는 길이 투영되어 있음을 느낀다. 긴 세월을 두고 조금씩 조금씩 이루어지는 화석처럼 그렇게 어느새 나도 비밀스럽게 만들어지고 있었다. 때때로 우리는 삶의 배경이 안이했던 비교적 평화로운 얼굴을 지닌 사람들과 이와는 달리 치열하게 살아와 고생의 흔적을 고스란히 내포한 얼굴들과 마주한다. ‘참 곱게 나이 든 얼굴이다’ 혹은 ‘어렵게 지내온 분이구나’ 말없이 스치며 지나가는 사람들 속에 내 모습은 어느 쪽인가를 생각해 볼 때가 있다. 굳이 누군가 알려주지 않아도 이미 나 역시 세월과 삶의 무게를 온몸으로 감당하고 얼굴로 맞이하며 시간 속으로 더욱 깊이 걸어들어가고 있다. 하늘엔 별이 있고 들에는 시원한 바람이 있고 샛강에는 여유로운 물결의 파동이 있음을 하나 둘씩 젊음의 푸른 잎이 지기 시작하는 지금에서야 생각하게 된다. 여태 걸어 온 길도 문득 내 모습도 나의 삶도 반추한다. 그림을 그렸더라면!!!!!!!!!!!! 지금의 길이 아닌 다른 길을 선택했더라면 나는 과연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여기서 살았을까, 서울서 아니면 전혀 생각지 못한
최근 몇 년간 전국의 인삼농가들은 지속되고 있는 내수 침체 및 홍삼의 해외수출 감소로 판로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고온 장해, 냉해 피해 등 기상 이변으로 인한 채굴 수확량 감소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지속되는 폭염으로 인해 해마다 1~2년근의 피해가 크게 증가하고 있지만 보험에 가입한 재배 농가들은 채굴시 보상 정책으로 인하여 보상을 받기 위해서는 상품성이 없는 저년근을 수확해야 하는 상황이며 실질적으로 농가들이 보험을 가입한 의미가 퇴색되고 있는 실정이다. 다년작물인 인삼은 1~2년근 폭염 및 냉해로 피해를 입을시 향후 생장에 큰 지장을 초래하기에 농가들이 겪는 금전적 손실은 어느 작물보다 크다 할 수 있다. 따라서 인삼의 재해보험 평가시 농가들을 위한 정책 보험이라는 취지에 걸맞게 손해보상평가 기준의 변화가 절실히 필요하며, 이는 인삼종주국의 위치를 힘들게 지켜나가고 있는 농가들에게 있어서자연 재해로부터 지킴을 받을 수 있는 따뜻한 안식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전북인삼농협 신인성 조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