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소방서는 한글을 모르는 다문화 가정 구성원이나 외국인을 위해 한글과 외국어(영어)가 병기된 옥내소화전 사용법 표지판 부착 홍보에 나섰다.
화재 발생 시 소화기와 더불어 건물관계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옥내소화전은 간단한 조작을 통하여 강력한 수압으로 화재 초기에 신속하게 진압할 수 있는 소방시설이다. 하지만 사용법이 대부분이 한글로만 표기돼 있어, 한글을 모르는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사용하는 데에는 불편함이 있었다.
2022년 3월 4일 신설된 옥내소화전설비의 화재안전기준에 따라 옥내소화전설비의 함 가까이 보기 쉬운 곳에 그 사용요령을 기재한 표지판을 붙여야 하며, 표지판을 함의 문에 붙이는 경우에는 문의 내부 및 외부 모두 붙여야 한다. 이 경우 사용요령은 외국어와 시각적인 그림을 포함하여 작성하여야 한다.
옥내소화전은 간단한 조작과 강력한 수압으로 화재를 초기에 진압할 수 있는 소방시설이다. 아파트, 영화관, 공장 등 연면적 1500㎡ 이상의 건물에 반경 25m마다 설치된다.
옥내소화전의 사용 방법은 다음과 같다. ①소화전함을 연다. ②호스를 꺼내 노즐(관창)을 잡고 불이 난 곳까지 간다. ③소화전함 내의 밸브를 왼쪽으로 돌려 개방한다. ④노즐(관창)을 열어 화재 발생장소에 물을 뿌려 화재를 진화한다. ⑤화재를 진압한 후에는 소화전 밸브를 잠그고 호스에 물을 제거한 후 원래대로 비치해 두기 순이다.
김병덕 방호구조과장은 “옥내소화전은 신속하고 확실한 화재 초기 진압 시설이지만 사용법을 몰라 무용지물이 되는 경우가 많다”며 “외국어 병기 스티커 부착으로 관내에 거주하는 모든 외국인이 옥내소화전 사용법을 알고 활용 할 수 있도록 교육·홍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