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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종합

잘못 간 시험장부터 응급처치까지...

○ 시험장 잘못 찾은 수험생, 소방·경찰 협조로 지각 없이 입실

○ 시험 중 코피·두통·과호흡 등 다양한 상황에 즉시 응급처치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본부장 이오숙)는 13일 치러진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시험장 곳곳에서 발생한 응급상황에 신속히 대응하며 수험생들이 안정된 환경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지원했다고 밝혔다.

 

올해 도내에서는 66개 시험장에서 17,935명의 수험생이 응시했으며, 소방본부는 시험장마다 소방안전관리관을 배치해 시험 시작 전부터 현장의 상황을 살피고, 시험 중에는 수험생들의 불편·응급 신고에 즉시 대응했다.

 

시험이 진행되는 동안 수험생들의 긴장과 컨디션 저하로 크고 작은 상황들이 이어졌다. 코피가 멈추지 않아 불안해하던 수험생에게는 지혈 조치를 하고, 두통이나 복통을 호소하던 수험생에게는 구급약품을 투여해 증상을 안정시켰다. 과호흡으로 호흡이 가빠진 수험생은 활력징후를 확인한 뒤 보건실에서 충분히 쉬도록 안내했다.

 

긴급하게 대응해야 하는 상황도 있었다. 익산 이일여자고등학교에서는 수험생(19세, 여)이 복시, 어지럼증 등의 증상을 보였고, 소방안전관리관이 즉시 응급처치를 시행한 뒤 119구급대가 병원으로 이송했다. 또, 수험생 3명은 병원에 이송되진 않았지만 시험 도중 집으로 귀가하기도 했다.

 

또 다른 시험장에서는 다소 색다른 상황도 있었다. 전라고등학교에서 시험을 치러야 하는 수험생이 긴장한 나머지 전주고등학교로 잘못 도착했는데, 이를 발견한 소방안전관리관이 즉시 경찰과 연계해 순찰차로 시험장까지 이동하도록 안내했고, 해당 수험생은 지각 없이 시험장에 입실할 수 있었다.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는 이날 시험장에서 총 53건의 응급상황에 대응했으며, 이 가운데 52건은 휴식·약품 투여 등의 현장 응급처치, 1건은 병원이송을 했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상황은 초기 대응으로 빠르게 안정돼 시험 진행에는 큰 지장이 없었다.

 

이날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호소한 증상은 두통과 어지럼증으로 전체의 26.4%(14건)를 차지했다. 두 번쨰로 많은 증상은 복통(13건), 세 번째는 과호흡, 불안(6건)으로 나타났다.

 

 

이오숙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장은 “낯선 환경과 긴장 속에서 시험을 치른 수험생 한 명 한 명이 끝까지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곁에서 살피는 것이 우리 소방의 역할이라 생각했다”며,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는 앞으로도 도민의 소중한 순간과 중요한 일정에 더욱 따뜻하고 촘촘하게 다가가는 안전 서비스를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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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청, 늘봄지원실장 성과보고회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14일 전주 그랜드힐스턴 호텔에서 ‘2025. 늘봄지원실장 성과보고회’를 실시했다. 늘봄지원실장 100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성과보고회는 올해 전면 시행된 늘봄학교의 안정적 정착과 현장 행정 지원 내실화를 위해 마련됐다. 늘봄지원실장은 올해 학교에 처음 배치되어 늘봄학교 운영의 전반을 기획하고 관리하는 등의 핵심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날 성과보고회는 2026년 전북형 늘봄학교의 추진 방향을 안내하고, 지역별 우수사례를 공유해 늘봄지원실장의 전문성과 리더십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또한 지난 3월부터 진행된 연구보고서 중 우수보고서 발표를 통해 학교 간 정책 확산과 상호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했다. 지역별 늘봄학교 운영 우수사례로는 △순창초(김근중) 학부모 재능기부 등 △이리모현초(박은진) 안전시스템 구축 등 △삼천남초(양선애) 늘봄학교 환경개선 등 △진안초(김혜숙) 학교밖 늘봄기관 연계 등을 발표했다. 연구보고서 우수사례로는 △정읍동신초(이선영) ‘우리 지역(정읍)의 학교밖 늘봄기관 찾기’△전주서신초(김혜경) ‘전주로 통하는 전통문화 연계 늘봄프로그램’△남원초(김나영) ‘늘봄국악으로 케이판소리헌터가 되볼까?’ 등을 공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