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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I

[기고]진안 광역정수장 설치가 절실한 이유에 대해 한마디...

 

 

 

진안군 용담면에 국내에서 다섯 번째 큰 댐인 용담댐이 준공된 지도 25년이 지나고 있다. 용담댐은 식수, 생활용수, 농업과 공업용수를 공급하는 다목적 댐으로서 군민들이 1급 수 맑은 물 유지에 총력을 다하고 있으며, 전국에서 유일하게 “용담호 수질개선 진안군 주민협의회”를 조직해 진안군민들이 자율적으로 스스로 관리하고 있는 댐이기도 하다.

 

댐을 건설하게 되면 법적으로 관할구역 도지사가 댐 상류지역을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하도록 되어 있다.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 축산업과 벼농사, 인삼재배 등 적지 않은 제약을 받게 되고 진안군민들의 생계에 막대한 영향과 손해를 입히게 된다.

 

이에 우리 진안군민들이 자발적으로 2004년에 “주민협의회”를 조직하고, 2005년 2월에 전북도지사, 한국수자원공사 용담댐지사장, 진안군수, 주민협의회장이 모여 자율관리 협약을 맺고 2년 주기로 댐 수질관리 종합평가를 받아왔으며, 1급수 수질을 유지함으로써 상수원보호구역 지정을 유보시키고 있다.

진안군청과 주민협의회는 물론 전북도 내 여러 기관에서 정기적으로 수질검사를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급수로 평가받아 왔고, 상수원 보호구역 지정을 하지 않고 있다.

 

현재 금산군 내에 광역정수장을 설치하여 진안군과 충청권에 식수를 공급하고 있으며, 완주군으로 도수터널을 통해 용담댐 물을 송수하여 전주시, 완주군, 김제, 익산, 군산 등 식수와 공업용수를 해결해 주고 있다.

 

우리 진안군은 섬진강 수계의 백운, 마령, 성수면까지 용담댐 1급수 식수를 공급하기 위해 광역상수도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이는 진안군민 전체가구의 식수공급 사업이기도 하다.

 

진안군민 전체에게 식수를 공급해야 하고, 갈수록 심각해지는 물 부족 현상을 감안하면 장기적으로는 무주군과 장수군에도 식수를 공급해야 하는 상황이 조만간 반드시 도래하리라 생각해 본다. 현시점에서 장기적인 안목으로 고려해 볼 때  이는 큰 문제점을 야기할 수 있다.

 

앞으로 닥쳐올 식수공급난을 대비하려면 우리 진안군 내에 광역정수장 설치를 반드시 필연적으로 추진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충남에 소재한 대청댐의 물은 세종시 인구가 50만, 60만, 그 이상으로 늘어날 경우에 충청권 식수공급량이 부족해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런 현상이 오면 용담댐의 방류량을 턱없이 많이 요구하게 될 것이 틀림없으므로 이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지독한 가뭄이 닥치면 현재 운영하고있는 금산정수장의 물은 충남도지사 관할이므로 충청권을 우선적으로 공급하고, 우리 진안군은 격일제로 공급한다해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되고 말 것이다.

 

들리는 바에 의하면 금산정수장 시설을 확대한다고 하는데 금산정수장은 충청권 관할로 두고 우리 진안군 내에 진안, 무주, 장수군 식수공급을 책임질 수 있는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관할해야 할 광역정수장을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고 감히 주장하는 바이다.

 

68개마을 12,600여명의 수몰민들의 희생이 있었고, 우리 진안군민들 스스로가 1급수 맑은 물을 위해 엄청난 노력을 다해서 보존한 용담댐 1급수를 충남도지사 관할의 금산정수장에 아쉬운 소리를 해가며 식수를 공급받아야 하는 현실이 말이 되느냐 말이다.

 

물 전쟁, 물 갈등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중국땅에서 베트남까지 흐르는 메콩강의 경우 중국이 상류에 11개의 댐을 막아 운용하는 관계로 5개국 라오스, 태국, 미얀마, 캄보디아, 베트남 국가들에게 엄청난 피해를 주고 있다.

 

이 5개국을 흐르는 메콩강이 자연적 수위 감소, 어류 감소, 생태계 혼란, 지역주민 생계에 피해가 심해 중국과 5개국 간에 물 갈등이 극심하게 대두되고 있다.

 

또한, 국내적으로도 용담댐 물 관련하여 충청남도와 전북도 두 자치단체 간에 갈등이 생길 것을 예견할 수 있기에 전북도와 진안, 무주, 장수군 합동으로 사전대책을 세우는 것이 아주 절실한 숙제라고 판단된다.

 

금산정수장을 확장해서 진안, 무주, 장수군민에게 식수를 공급하는 시스템을 가지고 이대로 방치하다가는 물 분쟁과 식수난을 겪을 수 있으므로 우리 진안군 내에 광역정수장을 설치하여 장기적인 대비를 해야 할 것이다.

 

전북특별자치도와 금강유역환경청, 진안군, 무주군, 장수군의 다각적인 협력으로 하루속히 진안군 광역정수장을 진안 땅에 설치해 줄 것을 간절하게 소망해 본다.

 

        - 용담호 수질개선 진안군 주민협의회 사무국장 서기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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