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에서 산불감시원 응시자 체력검정 도중 사망!

2021.02.01 18:00:58

 

장수군에서 산불감시원에 응시하여 체력시험을 보던 60대 남성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월 29일 오후 2시 20분경 장수군 장수읍 모 체육관에서 진행된 군 산불감시원채용 체력검정 과정 도중에 ㄱ(64세)씨가 사망했다.

 

 

당시 ㄱ씨는 15ℓ 등짐펌프를 짊어지고 1.2㎞를 13분 정도에 완주해야 했으나 600m 지점에서 갑자기 쓰러졌다.

 

현장에서 대기 중이던 장수군의료원 의료진이 급히 심폐소생술 등을 실시하며 ㄱ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결국 소생하지 못했다.

 

 

장수군은 이달부터 6월까지 약 5개월 동안 일하게 될 ‘산불감시원’ 채용공고를 냈다. 근무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하루에 69,800원이 지급된다.

 

44명을 선발하는 이번 시험에는 모두 69명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치킨 집을 운영하는 ㄱ씨는 지난 10년 동안 산불감시원으로 활동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은 ㄱ씨는 생계를 위해 이번 시험에 도전했다. ㄱ씨는 평소 고혈압 등 지병을 앓고 있었다.

 

지난해에도 경북 군위, 경남 창원 등지에서 이러한 사고가 잇따르자 산림청은 체력검정 평가기준을 완화하기로 하고 지자체와 협의를 진행했다. 한편 장수군은 이번 산불감시원 선발에서 산림청 거리 기준보다 짧은 1.2㎞로 내려 시험을 치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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