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특별자치도 진안군 홍삼연구소가 추진한 ‘상품화 지원사업’에 대해 특혜 의혹이 일고 있다.
연구소가 선임직 이사에게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공정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연구소는 2024년 4월, ‘상품화 지원사업’이란 사업명으로 공고를 냈으며, 총 4개업체가 참여했다.
이후 위원회 회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3개 업체가 선정됐다.
문제는 이 3개 선정 업체 중 한 곳이 홍삼연구소 선임직이사와 관련된 업체라는 점이다.
지역사회에서는 이와 관련해 수상한 소문이 돌고 있다.
많은 업체 중 연구소 선임이사가 관련된 업체가 왜 지원사업에 참여하고 선정됐냐는 것이다.
이들은 연구소의 사업 지침상 “홍삼연구소 지원 대상 제외 기준에 연구소 관련 이사나 그와 관련된 업체가 제외된다는 규정이 명확히 없다”는 점을 들어 선임직이사에게 사업이 돌아간 것에 대해 당위성을 부여했다.
실제로 사업 담당자 역시 "그런 내규나 관련법이 없기 때문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해명하고 있다.
홍삼연구소의 관리감독을 맡고 있는 진안군 농축산유통과 담당과장 또한 "보는 사람 관점에서 다를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연구소 이사 등 주요 관계자의 연관 업체가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보조금을 받는 것은 사업의 투명성과 공정성 측면에서 특혜 논란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