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가 탄소소재를 활용한 혁신 의료기기 산업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서며, 국내외 시장 선점을 위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전북자치도는 11일 ‘탄소소재 혁신의료기기 기술진흥 기본구상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하고, 바이오방위산업과, 전주시, 전북대병원, 한국탄소산업진흥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차세대 의료기기 산업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논의했다.
이번 연구는 전북대학교병원이 주관했으며, 탄소소재 의료기기 기술 진흥을 위한 특례 실행 방안을 구체화하고, 지역 내 의료기기 관련 인프라와 기술력을 고도화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삼았다.
탄소소재는 경량성, 내열성, 내식성, 고강도 등 우수한 물리적 특성 덕분에 다양한 산업에서 주목받고 있는 핵심 소재로, 특히 의료기기 분야에서 인체 삽입용 기기 개발에 높은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탄소섬유 강화 복합재(CFRP)를 기반으로 한 인공 관절, 스텐트, 임플란트 등 인체 삽입형 의료기기 개발 가능성이 특히 강조됐다.
전북자치도는 그동안 탄소소재 의료기기 산업의 기반을 꾸준히 다져왔다. 지난해 전북대병원에 ‘탄소소재 의료기기 개발지원센터’를 설립했으며, 올해 5월에는 보건복지부의 ‘글로벌 혁신의료기술 실증지원센터’ 사업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인체삽입형 신소재 분야에서 탄소소재를 적용한 의료기기 개발, 시제품 제작, 실증 연구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전북자치도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인체삽입형 신소재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확보하고, 이를 토대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힘쓸 계획이다. 또한, 전주기 지원 체계를 구축해 탄소소재 의료기기 개발에서 상용화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우수한 기업을 유치하고 전문 인력을 확보하여 선순환적인 혁신 생태계를 조성함으로써 탄소소재 의료기기 산업을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윤세영 전북특별자치도 바이오방위산업과장은 “전북의 우수한 탄소소재 기술력과 의료 인프라를 결합해 국내 의료기기 시장의 국산화를 이끌고, 해외 수출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전북을 탄소소재 혁신의료기기 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