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해(雲海)

2019.10.21 13:13:41

 

무엇에  밀려나듯 떠나온 고향

그동안 무척이나 그리웠지요.

부모형제 이웃 친구들 하나같이 모여살던  곳,

저기쯤이 우리 집이던가, 혹은 친구네 집이던가 그저 아스라하네.

 

몸은 비록 멀리 와 있지만 

여전히 살아 숨쉬는 내 맘 속 어린 나에게

오늘은 슬며시 말을 건넨다.

 

시월의 어느 아침, 운해를 따라 고요히 끝없이 흘러만 간다.

 

 



무진장뉴스i byw@mjjnews.net
저작권자 © 무진장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PC버전으로 보기

무진장인터넷뉴스 전북 진안군 진안읍 대괭이길 40-36 등록번호 : 아00521 | 발행일 : 2019-01-03 | 발행인 : 한영희 | 편집인 : 한영희 | 전화번호 : 063-247-4365 | FAX : 063-433-1779 Copyright ©2019 mjjnew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