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청 앞에 가면 35년 전통 백반집이 있다.
소박하기 그지 없는 이 집은 점심 때면 집에서 해 주는 어머니 손맛을 보기 위한 방문객들이 줄을 잇고 있다.
항상 현장에서 조리한 찬으로 밥상을 꾸려 옛 정취가 물씬 풍기는 나무밥상에 먹거리가 올려진다.
청국장에 된장을 기본으로 하는 찌개와 또다른 조림이 대표적으로 자리를 잡고 반찬으로는 10여 가지 이상이 그때 그때 조리돼 곁들여진다.
날마다 종류는 다양하게 바뀐다.
찬의 특징은 대부분 조미료를 쓰지 않고 맛을 내는 고유의 손 맛에 있다.
이 맛을 보기 위해 찾는 이는 항상 질리지 않는 그 맛을 쫒아 다시 찾곤한다.
따라서 외지인들도 극찬을 아끼지 않는다.
군청과 길 하나 건너 마주보고 있는 식당 이름은 '구내식당'이다.
이 집의 주인장은 46년생으로, 적지 않은 나이의 김희선 어머니이고 항상 청결을 위해 모자를 쓰는 일을 잊지 않는다. 몸에 배인 청결함이 손님에 대한 최고의 배려인 듯하다.
잔반은 절대 다시 쓰지 않는다.
끝으로 나오는 누룽지는 따뜻함을 더해 준다.
언제나 그리워지는 어머니의 손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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