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은 출향인 전병호 씨가 군수실을 방문해 고향사랑기부금 500만원을 기부했다고 3일 밝혔다.
1935년생인 전 씨는 진안군 마령면 출신으로 일평생 공직에 몸을 담았었다.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남다른 애향심으로 10남매와 함께 뜻을 모아 기부금을 마련했다.
이번 기부금은 전 씨가 동생들과 조카들에게 받은 용돈을 조금씩 모아 마련해 전 씨 일가의 가족애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전 씨의 고향사랑과 애향심은 이뿐만이 아니다. 10여년 전 본인의 본적을 독도로 옮겨 특별한 애국심을 선보인 바 있으며, 천안 전씨 종친회장을 맡아 봉사하는 등 고향을 위한 일에 최선을 다해왔다.
기탁식에서 전병호 씨는 “나이가 들고, 시간이 지나도 고향 사랑에 대한 마음은 작아지지 않는다”며 “힘 닿는데까지 고향 진안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전춘성 군수는 “전병호 님의 애향심에 감사드리며, 보내주신 기부금은 주민복리 증진과 지역 발전을 위한 사업에 소중히 쓰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