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단대제(皇壇大祭) 105년째 면면히 --국태민안(國泰民安) 기원(祈願) 높은 뜻 기려

2024.10.04 16:38:13

황단대제(皇壇大祭) 봉행(奉行)105주년 기념

★ 일시(日時) : 2024. 10. 1. 일 11시

★ 장소(場所) : 진안군 주천면 대불리 개화동 화양산 정상

-1919년 고종승하소식(高宗 昇遐消息)을 듣고 제자들과 단(壇)에 올라 초하루와 보름에 3년간 망곡(望哭) 한 후 순종임금께 상서를 올려 비답을 받아 설단 자주독립(自主獨立)의 굳은 의지로 이덕응(李德應) 선생(先生) 뜻 받들어

해마다 음력 8월 그믐에 진안 주천면(朱川面) 대불리(大佛里) 화양산(華陽山) 정상(해발5백미터)에 자리잡은 화양산 황단(皇壇)에서는 수당(守堂) 이덕응(李德應) 선생(先生)의 제자(弟子) 및 후손(後孫)과 전주. 군산. 익산. 대전. 완주. 논산. 부산. 인천. 서울에서 온 유림을 비롯한 지방 유림들로 하여금 천극(天極)의. 상제 지극(地極)의. 공자인극(人極)의. 고종황제 등 삼극(三極)을 받들고 국가(國家)의 안위(安危)와 문화창달(文化暢達) 및 조선망국(朝鮮亡國)에 따른 자주독립(自主獨立)을 염원하는 삼극제가 105년째 올려지고 있다.

 

올해는 지난 10월 1일 진안군 주천면 대불리 화양산 항단에서 유림, 제자, 후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북쪽을 향하여 정오에 생쌀, 생고기 등 제물을 진설하고 성인 예에 따라 ●초헌관에 전춘성 군수가 헌작하였고, ●아헌관에 이부용(전주이씨 종약원 조직이사가 , ● 종헌관에 김순만(용담향교유림)장의가,헌작 하였다.

 

황단은 1919년 고종황제(高宗皇帝)의 승하소식을 듣고 비분강개 정안수(水)를 올리고 4배 통곡한 후 삼년간 초하루와 보름에 제자들과 화양산에 올라 3년간 망곡(望哭)한 후 날로 쇠퇴해가는 민심과 기울어가는 국운을 만회 하고자 황단(皇壇) 설단(設壇)을 순종임금께 상서를 올려 다음과 같은 비답을 받아“학문은 천인을 꿰뚫었고 의기는 해와 별처럼 빛나니 유학(儒學)의 적통(嫡統)이요 우리 동방의 유종(유종)이다. 이에 화양산에 높은 의리가 우뚝하니 바른 학문으로. 순수한 충정을 가진 사람이다.

 

라는 비답을 받아. 전라 충청지방을 중심으로 사방 100리 안에 주천면 대불리 화양봉, 무릉리 선암봉, 신양리 제천봉, 정천면 갈용리 천황봉, 충남(忠南) 금산군 두문봉, 파초봉, 유제봉등 7처에 산재되어 있었는데 지금은 모두 소멸되고 오직 이곳 화양산 황단만이 그 명맥(命脈)을 유지해 오고 있다.

 

황단을 쌓은 주인공 수당(守堂) 이덕응(李德應) 선생(1866~1949)은 본관이 전주로 고종의 스승인 연재송병선 (宋秉璿) 선생과 석정 이정직 선생의 문인이며 간재 전우(田遇)선생과도 교유가 있었던 거유(巨儒)였다.

 

선생은 덕흥대원군(선조대왕의 父.)의 후손으로 8대조 풍래군은 현록대부로 충신이며, 조(祖)는 사헌부 지평이었고, 부(父) .홍진은 동몽교관으로 효자며, 모(母) .해주오씨는 열녀로 명실공히 충효열 삼강(三綱)을 갖춘 가문의 후손이다.

 

광무4년 궁내부(宮內府) 판임관(判任官)을 재수받았고 주천면 대불리 개화동에 화양도원(華陽道院)을 열고 후진 양성에 심혈을 기울였다.

 

선생은 호남에서는 유일하게 십삼도전선도강장(十三道 全鮮都講長)에 임명(任命)되면서 전국 각지방을 순방하시며 유교정신앙양(儒敎精神 昻揚)과 학문 진작에 전념하는 인재(人才)를 구하여 삼남지방에 250여명의 후학(後學)을 배출하고 배일독립사상(排日獨立思想)을 기르는데 앞장서는 한편 화양도원 뒷전에는 삼극전(三極殿) 건립을 추진하는 등, 항일사상의 본거지로서의 당당한 면모를 갖추고자 하였다.

 

그러나 일제의 극심한 탄압으로 삼극전 건립은 무산되고 터만 남아 그 뜻을 전하고 있다. 하지만 황단대제(皇壇大祭) 만큼은 매년 8월 그믐(음력8월29일)에 한번도 거르지 않고 봉행(奉行)해 왔다.

 

수당선생이 타계하시고 조국이 광복된 후로도 선생의 숭고한 뜻을 그대로 이어 받은 제자들과 후손들은 황단제를 그대로 봉행하였다. 특히 6.25사변을 맞아 화양도원과 삼극전 건립을 위해 준비한 목재가 모두 불 타 없어지면서 후손들은 물론 제자들의 왕래마저 끊긴 어려운 상황에서도 선생의 며느님이신 김영기(金泳箕) 여사와 아들, 사위, 손자등 직계후손과 뜻있는 유림 제자들이 황단대제를 한번도 궐사하지 않았다.

 

특히 선생께서 남기신 고서 전적 교지 문집 초상화 등 700여점 중 2013년 11월15일에 선생의 초상화 3점과 제자 초상화 2점이 엄격한 심사를 거처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224호로 지정되어 선생의 유업을 받들게 되어 지방 유림들은 크게 반기고 있다

 

이같은 승고(崇高)한 전통(傳統)을 그대로 이어 받고자 화양산(華陽山) 황단보존회(皇壇保存會) 제4대 회장 이종섭,을 중심으로 전승될 것이며 이미 제자들은 ‘《필생동도 수옹종(畢生同道 守翁傱)》- 삶을 마칠 때까지 수당선생의 숭고한 뜻을 이어받는 무리가 되어 길을 함께 하리라’ 는 계축년 4월 영귀대(詠歸臺)에서의 맹세를 되새기며 화양산 황단대제를 봉행하게 된 것이다.

 

0.특이사항 - 올해로 황단대제 105년째를 화양산 정상에서 봉행하고 있으나 이날만큼은 한번도 비가오지 않아 야외 산 정상에서 제복을 갖추고 대제를 봉행해오고 있어 이와 같은 날씨 조화에 대해 참반 유림들은 천우신조에 혀를 차며 감탄하고 있으다. 이와 같은 기이한 현상에 대하여 대제를 주관하고 있는 보존회원과 후손 유림들은 자랑스러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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