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9 (수)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뉴스종합

지리산 국립공원의 ‘천년송’을 지켜낸 사람들...

‘비상소화장치’ 활용 침착한 대응 빛나…

○ 2019년 남원소방서가 설치한 비상소화장치, 천연기념 소나무 ‘천년송’ 지켰다

○ 지난 1일 새벽, 지리산 깊은 곳 국립공원 보호구역 와운마을에서 불

○ 마을 주민 13명, 비상소화장치함 활용 ‘평소 훈련했던 것처럼 침착하게’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본부장 이오숙)는 비상소화장치함을 활용해 천연기념 소나무를 지켜낸 남원 지역 와운마을 주민들의 사례를 소개하며 비상소화장치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1일 새벽 2시 28분경 전북 남원시 산내면 지리산국립공원 내 와운마을 인근 산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와운마을은 지리산 깊은 곳에 위치한 국립공원 보호구역으로, 천연기념물인 소나무 ‘천년송’이 자생하고 있어 생태적․문화적 가치가 매우 높은 지역이다.

불이 난 새벽, 당시 현장에는 강한 바람이 불어 불씨가 인근 산림으로 확산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처음 화재를 목격한 와운마을 이장 공성훈씨는 신속히 마을 방송을 통해 주민들에게 상황을 전파했고, 주민 13명이 즉시 비상소집 됐다.

이들은 마을에 설치된 비상소화장치를 활용해 신속하게 불길을 차단하는데 성공했고, 침착한 대응 덕분에 화재는 더 이상 확산되지 않았으며 천연기념 소나무 ‘천년송’을 비롯한 소중한 자연유산을 지켜낼 수 있었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남원소방서, 산내의용소방대, 지리산국립공원관리공단 직원들은 남은 불씨를 완전히 제거했다.

이번 화재 진압에 활용된 비상소화장치는 2019년 남원소방서가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국립공원 내 마을의 초기 대응력 강화를 위해 설치한 시설로, 현재 와운마을 내 2개소가 설치돼 있다.

남원소방서는 화재 발생시 인근 주민들이 신속하고, 원활하게 장비를 활용할 수 있도록 사용법 등 정기적인 소방안전교육과 훈련을 실시해 왔다. 화재 진압에 나섰던 마을주민들은 “작은 불씨였지만 바람을 타고 퍼졌다면 큰 피해가 났을 것”이라며 “평소 훈련했던 대로 침착하게 힘을 모았다”고 전했다.

김승현 남원소방서장은 평소 대원들과 주민들이 함께한 소방교육과 훈련 덕분에 소중한 생명과 자연유산을 지킬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을 강화해 화재 대응 역량을 더욱 높이고, 비상소화장치 확대 보급을 통해 산불 및 각종 재난 예방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현재 도내 비상소화장치함은 총 325개소로 이 가운데 산림인접마을에 설치된 비상소화장치함은 52개소다. 전북특별자치도는 2025년 각 시군과의 매칭사업을 통해 14개 시군 14개 산림인접마을에 비상소화장치를 설치 중이며, 향후 소방청의 정부 추경안이 확정되는 대로 산림인접마을 50개소를 추가로 발굴해 설치를 확대함으로써 산불로부터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계획이다.

 

 

 

한편, 전국 산림인접마을에 설치된 비상소화장치함은 총 2,807개소이다. 소방청은 지난 3월 영남지역 대형 산림화재를 계기로 2025년 제1회 추경예산을 통해 51억 6천 3백만원을 추가 확보하고, 소방차량의 신속한 진입이 어려운 산림인접지역 1,199개소에 비상소화장치 및 소화전을 추가 설치*한다. 이를 통해 화재 초기 대응력을 높이고, 안전사각지대를 해소할 방침이다.

* 소화전+비상소화장치 348개소, 비상소화장치 851개소


동영상

더보기



뉴스종합

더보기
청년이 머무는 전북...‘하우와우 미래캠프’ 본격 운영 돌입
청년의 실질적 성장과 지역 정착을 유도하기 위한 ‘하우와우 미래캠프’가 2기 출범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8일 전주대학교 하림미션홀에서 청년인재 성장 프로젝트인 ‘하우와우 미래캠프 2기’ 발대식을 개최하고, 도내 대학생 100명과 전문 멘토 43명 간의 멘토-멘티 결연을 공식적으로 체결했다. 하우와우 미래캠프는 도내 대학생을 대상으로 신산업 분야 실무 전문가와 멘토-멘티 관계를 맺고, 팀별 프로젝트와 현장 체험 등을 통해 역량을 키우는 프로그램이다. 전북자치도는 올해 캠프에 도내 6개 대학 3학년 이상 재학생 100명을 선발했다. 청년들은 ‘성장 의지’와 ‘발전 가능성’을 중심으로 평가됐으며, 첨단산업·디지털, 에너지·모빌리티, 농생명·바이오, 로컬콘텐츠 등 4개 분과에 배치돼 분야별 전문가와 그룹 활동을 진행한다. 멘토는 전북 출신 기업 대표, 연구자, 교수, 공공기관 임원 등 도내외 전문가 43명으로 구성됐다. 각 분야의 실무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청년의 진로 탐색을 돕고, 지역 산업과 연결되는 실질적 진로모델을 제시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들은 연말까지 캠프 운영을 통한 단기 교육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 관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