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개인정보보호법과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보다 쉽고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들리는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구축·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별도의 예산 지출 없이 개발·운영된 혁신적 행정서비스다.
특히 시각장애인 등 정보 접근이 어려운 소외계층도 개인정보보호 규칙을 듣고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 누구나 차별 없이 개인정보 관련 권리를 인식하고 보호받을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큰 특징이다.
주요 내용은 개인정보 처리방침의 주요 내용을 인공지능이 자동 분석·요약하고, 자연스러운 대화형 음성으로 안내하는 ‘생성형 AI 기반 자동 해석’, 시각장애인·고령층 등을 위한 ‘들리는 방식’으로 개인정보보호 내용을 전달하는 ‘포용적 접근성 강화’ 등이다.
이를 통해 도교육청 누리집 내 개인정보 처리방침 및 관련 안내 전체를 음성으로 들을 수 있으며, 사용자가 ‘읽어보기’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음성이 재생된다.
또 속도 조절, 문단별 낭독, 장애인용 고대비 UI 제공 등의 보도 기능도 탑재하고 있어 개인정보보호제도에 대한 정보취약 계층의 이해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도교육청은 들리는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추후 전 기관 누리집에 단계적 확대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오선화 미래교육과장은 “‘들리는 개인정보 처리방침’은 복잡한 법률 용어와 조항을 국민 눈높이에 맞춰 AI가 자동 해석하고 음성으로 안내함으로써, 국민의 이해도와 정책 신뢰도를 높이는 맞춤형 행정서비스 모델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인식 향상 및 기관 신뢰 확보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