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가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올해 111억 원의 방제예산을 투입하고, 460ha 규모의 수종전환 방제를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 방제예산 80억 원 대비 31억 원을 증액한 것으로, 확산 차단을 위한 선제적 대응과 수종전환 중심의 방제전략을 본격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해 단목 제거 중심의 단기 방제를 넘어, 숲의 구조 자체를 바꾸는 중장기 대응에 나선 것이다.
최근 이상기온과 기후변화로 매개충 활동 기간이 길어지면서 군산, 익산, 정읍, 김제, 순창 등 집단 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피해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도는 반복 피해 지역에서는 단순 고사목 제거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방제 방향을 전환했다.
수종전환은 재선충병이 반복 발생하는 소나무림을 병해충과 산불에 강한 다른 수종으로 바꿔 감염 고리를 원천적으로 끊는 방제 방식이다. 재선충은 소나무류에서만 생존할 수 있는 특성이 있어, 숲에서 소나무류를 줄이는 것만으로도 확산을 구조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수종전환 대상지는 반복 피해지와 집단 발생지를 중심으로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현장 여건에 따라 단목 제거, 소구역 모두베기, 강도 간벌, 나무주사 등을 병행 적용해 지역 맞춤형 방제를 실시하고, 훈증 처리목을 신속히 수집해 재감염원을 차단한다.
방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산림 부산물은 산림바이오매스로 재활용하는 자원순환형 방제 체계도 함께 추진된다.
이순택 전북특별자치도 환경산림국장은 “방제 기간 동안 수종전환을 중심으로 예산과 인력을 집중 투입해 확산 차단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수종전환 방제를 희망하는 소나무림 소유자는 관할 시·군 산림부서로 문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