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안고등학교 김병삼 교감이 2026년 제16회 신춘문예 샘문학상 공모전에서 시 부문 신인문학상에 당선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 공모전에서 김 교감은 「돌 틈의 숲」, 「무너지는 밤, 하나의 아침」, 「이음줄」 등 총 3편의 시를 출품하여 문학적 가능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김 교감은 과학 교육을 전공한 전형적인 이공학적 성향의 교육자로, 문학과는 다소 거리가 있어 보였던 인물이다. 그러나 그는 비평을 두려워하기보다 어떤 평가든 겸허히 받아들이고 이를 자기 성찰과 성장의 밑거름으로 삼아왔다. 이러한 태도는 그의 작품 세계를 더욱 깊고 단단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었으며, 결국 이번 수상의 결실로 이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시를 통해 인간 존재의 의미를 탐구하고, 타인의 공감 속에서 삶의 가치를 찾고자 했다.
김 교감은 “한 편의 시가 누군가의 마음에 닿아 서로의 아픔을 이해하는 다리가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시를 쓰는 이유는 충분하다”고 말하며, 문학에 대한 진정성을 드러냈다.
특히 그의 작품 세계는 ‘분단의 아픔’과 ‘평화통일에 대한 염원’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오랜 시간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과 호흡하며 느낀 시대적 고민과 인간에 대한 깊은 성찰이 시 속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그는 이러한 주제를 바탕으로 개인의 고통을 넘어 공동체적 공감으로 확장되는 시 세계를 구축하고자 노력해왔다.
김 교감은 이른바 ‘수적천석(水滴穿石)’의 자세로 꾸준한 창작 활동을 이어왔다. 2000년대 초반부터 무명 시인으로서 분단과 평화를 주제로 한 작품활동을 해왔으나 문단의 주목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왔다. 이러한 오랜 시간의 축적이 이번 수상이라는 결실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문단 관계자들은 “김병삼 교감의 작품은 화려한 기교보다 진정성과 사유의 깊이가 돋보인다”며 “특히 분단 현실을 개인의 내면적 서정으로 풀어낸 점이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김병삼 교감은 오는 4월 25일 열리는 신인문학상 시상식에 참석해 수상의 기쁨을 나눌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