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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I

[기고] 깨 · 알 · 누 · 사

최근 이태원 참사로 심정지 환자에 대한 심폐소생술 중요성 및 관심이 증가하여 소방관서에 심폐소생술 교육을 요청하는 기관·단체들이 늘어나고 있다.

때로는 언론을 통해 초등학생이 심정지 환자를 신속하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하여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보도를 접하곤 한다.

 

심폐소생술의 골든타임은 4분 이내로 심장이 멈춘 후 1분 이내에 심폐소생술을 시행할 경우, 생존율은 97%, 2분 이내의 경우 90%에 이른다. 심장이 멈춘 후 4분 이상 경과하면 뇌에 산소공급이 중단되어 환자가 깨어나더라도 2차 손상으로 후유증이 남거나, 뇌사상태에 빠질 수 있다. 최초 목격자의 즉각적인 심폐소생술이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데 매우 중요하다.

 

소방관서에서는 생명을 살리는 기적 심폐소생술(깨.알.누.사)을 집중 홍보하고 있다.

 

. 환자 의식이 있는지 확인한다(깨운다). 환자의 어깨를 좌우로 흔들지 말고 가볍게 두들기며 의식을 확인한다. 반응이 없다면 심정지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할 수 있다. 환자의 호흡이 없거나 호흡이 비정상적인 경우도 마찬가지다.

. 119에 신고한다(알린다). 심정지 발생이 맞는다면 119에 신고한다.

. 가슴 중앙을 누른다. 환자를 평평한 곳에 눕힌 다음 가슴 중앙에 있는 단단한 가슴뼈(흉골) 아래쪽 절반 부위에 깍지를 낀 두 손의 손바닥 뒤꿈치를 대고 양팔을 쭉 편 상태로 체중을 실어 환자의 가슴을 압박한다. 이때 본인의 어깨는 환자의 흉골이 맞닿는 부위와 수직이 되게 위치시킨다. 본인의 체중을 이용해 5cm 이상 깊이로 분당 100~200회 정도 강하게 빠르고 깊게 눌러준다.

. 자동심장충격기를 사용한다. 주위에 자동심장충격기(자동제세동기)가 비치돼 있다면 도움을 요청해 가져와 사용한다. 자동심장충격기는 전원을 켜면 음성 안내에 따라 사용하면 된다. 심장충격기 패드를 부착하고 커넥터를 연결하면 2분마다 심전도를 분석해 충격이 필요한지 필요하지 않은지 음성으로 안내한다. 충격이 필요한 경우 충격 버튼을 누르고 심폐소생술을 한다. 충격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에는 계속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면 된다.

 

최초 목격자는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심폐소생술을 계속 시행해야 한다.

 

심폐소생술은 이젠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다. 심장이 멈춘 사람에게 현장에서 할 수 있는 최고의 응급처치는 바로 심폐소생술이다. 사람을 살리는 술기 심폐소생술에 대해 정확히 숙지하고 있다면 갑작스러운 상황에도 내 두 손을 이용하여 사랑하는 가족과 이웃에게 새 생명을 안겨주는 기적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  예방안전팀장   유형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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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 위기경보‘심각’단계 해제, 의료계 및 도민 노고에 감사
의정 갈등으로 인한 의료공백 방지를 위해 1년 8개월간 유지돼 온 보건의료 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오는 10월 20일 0시부로 해제된다. 이에 따라 전국적으로 의료현장이 안정세를 되찾고 있으며, 전북특별자치도 역시 의료서비스 정상화와 도민 불편 해소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지난해 2월부터 이어진 의정 갈등은 의료 인력 부족과 진료 지연 등으로 도내 의료기관에 큰 어려움을 초래했다. 특히 응급실과 중증환자 진료 등 필수의료 서비스가 위축되면서 도민들은 장시간 대기와 접근성 저하로 불편을 겪었고, 의료진은 과중한 업무 속에서도 묵묵히 현장을 지켜왔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도내 의료기관과 의료진은 진료 공백을 최소화하고, 도민들 역시 의료현장을 응원하며 상호 격려를 통해 위기 극복에 힘을 모았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이번 위기경보 해제는 의료계와 도민이 함께 만든 결과이며, 모두가 이룬 공동의 성과”라고 밝혔다. 이어 “힘든 여건 속에서도 생명을 지켜준 의료진과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불편을 감내한 도민들께도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앞으로도 지역의료 강화를 통해 도민이 안심할 수 있는 의료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