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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뉴스

인권회복에 생을 바친 산민 한승헌 변호사 2주기 추모식&사진전

 

김대중 정부 시절 감사원장을 지낸 진안 출신 산민 한승헌 변호사 2주기 추모식&사진전이 지난 19일 진안문화의 집에서 성대히 열렸다.

 

산민 한승헌 선생 기념회(회장 윤석정, 전북애향본부 총재)와 진안군애향본부(본부장 우태만)가 준비한 이날 행사는 윤석정 회장과 우태만 본부장을 비롯하여 한승헌 변호사 부인 김송자(90) 여사와 아들 한규면·한규무 교수, 안호영 국회의원, 전춘성 진안군수, 김민규 진안군의회 의장과 군의원 전원이 참석했다. 또한 장영달 우석대 명예총장(시국사건 변호 받음), 황숙주 전 순창군수(한승헌 감사원장 때 감사원 직원), 마이산 탑사 주지 진성 스님, 정재규 전주지방법원장, 김학수 전북변호사협회장, 한종관 전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유창희 전북특별자치도 정무수석, 배정기 전 진안군애향본부장(대학동기), 한필수 청주한씨진안군종친회장, 우덕희 진안문화원장, 재전향우회와 진안지역 사회단체장 등 300여 명이 함께했다.

 

한승헌 변호사는 우리나라 인권변호사 1호로 알려진 인물로 진안군 안천면 노성리 보한마을 출신으로 전북대학교 사법고시 합격자 1호이다. 그는 독재시대에 시국사건을 자발적으로 변호하며 인권회복에 평생 노력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우태만 본부장은 환영사에서 “한승헌 선생님의 자랑스럽게는 살지 못할망정 부끄럽게는 살지 말자는 말씀을 가슴에 담고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윤석정 회장은 “한승헌 선생이 뿌린 인권의 씨앗은 고향 진안과 전북, 대한민국을 넘어 밤하늘의 길잡이인 북극성처럼 인권의 밭을 환하게 비출 것입니다”고 기념사에서 밝혔다.

 

안호영 국회의원은 추모사에서 “한승헌 선생의 독재와 맞서 싸우면서 인권을 세운 변론은 역사의 재판에서 승리로 남아 영원할 것”이라고 했다.

 

정재규 전주지방법원장은 추모사에서 “인간의 존엄과 가치 특히, 소외 받는 자들의 인권을 수호하기 위해 불의와 타협하지 않았다. 선생님을 오래도록 추모해야”고 말했다.

 

전춘성 군수는 추모사에서 “적당히 타협하는 편안한 길을 버리고 법치주의를 위해 독재와 맞서 싸운 산민선생께 무한한 존경과 감사를 보낸다. ‘자랑스럽게 살지는 못하더라도 부끄럽게 살지는 말자’던 산민의 말을 기억하며 부끄럽지 않은 공직자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김관영 도지사와 서거석 교육감은 영상을 통해 산민 한승헌 선생을 추모했다.

 

장영달 우석대 명예총장은 “내가 1974년 유신헌법 철폐를 외치다 소위 민청학련 사건으로 옥살이를 할 때 스스로 찾아와 변호를 맡아줘 깊은 인연이 됐다”고 회고했다.

 

배정기 전 진안군애향운동본부장은 회고사에서 “전북대 법정대 53학번 동기인 산민은 대입 때 4대1의 경쟁에서 수석 합격했다. 1957년 사법고시 합격자 17명에 들어 전북대 출신 제1호 법률가가 됐다”며 “진안에 오면 ‘같은 고향의 대학동기’라며 꼭 연락줬다”고 말했다.

 

여러 내빈들의 추모사와 회고사에 이어 마지막 순서로 단상에 오른 한승헌 선생 부인 김송자 여사는 유가족 인사말에서 “우리 곁을 떠난 지 2년이 지났지만 이렇게 성대히 추모식을 열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산민 한승헌 선생 추모 사진전이 진안문화의 집 1층 전시실에서 오는 4월 26(금)일까지 8일간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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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교육행정자료를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교육행정자료 검색기’를 누리집에 탑재·공개했다고 3일 밝혔다. 학부모와 도민이 별도의 자료 다운로드 없이 필요한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인 것이다. 기존 교육행정자료는 엑셀 파일이나 책자 형태로 제공돼 일반 이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찾기 어려웠다. 더욱이 자료가 방대하고 탐색 과정이 복잡해 학부모나 지역민은 물론 업무 담당자들도 접근에 어려움을 겪었다. 도교육청은 이같은 불편을 줄이기 위해 웹 기반 검색 구조로 개편하고, 누구나 직관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화면을 적용했다. 이용자는 도교육청 누리집 첫 화면에서 ‘교육청 안내-교육행정자료’ 순으로 클릭하면 바로 검색기에 진입, 검색어만 입력하면 필요한 데이터에 도달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PC와 모바일 모두에서 동일하게 접근할 수 있다. 교육행정자료 검색기에는 2016~2025년까지 10년간의 자료가 탑재돼 있다. 특히 학교 지도, 주소, 연락처 등 기본적인 학교 정보뿐 아니라 최근 5년간 학생 수·학급 수 추이 등 주요 지표가 시각화된 그래프로 제공된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복잡한 표를 일일이 해석하지 않아도 주요 변화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