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 오는 추석날 오후 4시경 임실 옥정호 붕어섬을 찾았다.
긴 추석 연휴는 명절음식 만큼이나 나른하고 느끼했지만 붕어섬 생태공원의 빗속의 꽃들은 너무도 상큼했고 와~ 인파도 추석날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매표소 긴 줄은 말할 것도 없고 매표소까지 관광객을 실어나르는 미니버스도 쉼없는 뺑뺑이~
우리 진안의 용담댐이나 탑사를 품은 마이산에도 뭔가 사람을 부르는 일(?)이 생겼으면 하는 소망을 가져보는 시간이었다.
이제 사람들은 고요한 숲속의 정원 같은 편안함과 아울러 일상의 무료함을 달래줄 어쩌면 좀더 쇼킹한 볼거리를 찾는 시대가 온 건 아닐까...
모처럼 마주한 가족들의 정겨운 미소와 꽃들의 환한 모습에 연신 내리는 가을비도 조심조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