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2 (화)

  • 맑음동두천 -6.0℃
  • 맑음강릉 1.6℃
  • 맑음서울 -3.5℃
  • 구름많음대전 -0.8℃
  • 구름많음대구 3.4℃
  • 구름많음울산 4.4℃
  • 흐림광주 3.2℃
  • 흐림부산 6.3℃
  • 흐림고창 2.2℃
  • 구름많음제주 8.0℃
  • 맑음강화 -5.0℃
  • 맑음보은 -0.8℃
  • 구름많음금산 -0.4℃
  • 흐림강진군 4.3℃
  • 구름많음경주시 4.0℃
  • 구름많음거제 6.8℃
기상청 제공

뉴스종합

전북,“세계 무대의 중심지로 각인”

[민선 8기, 새로운 전북의 시작❸]

○ 하계올림픽 국내 후보도시 선정, 서울 49:11 압도하며 저력 과시

○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역대 최대 성과, 국제행사 개최 역량 확인

○ “국제행사 불모지 아닌 글로벌 중심지로” 국가균형발전 새 이정표

 

전북특별자치도가 국제행사 불모지라는 오명을 벗고 글로벌 도시로 우뚝 섰다. 민선 8기 들어 펼쳐진 도전이 결실을 맺으며, 전북의 저력을 전 세계에 각인시킨 것이다.

 

2일 전북자치도는 지난 2월 대한체육회 대의원총회에서 전주가 서울을 49대 11로 제치고 하계올림픽 국내 후보도시로 선정됐다. 88올림픽을 개최했던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을 압도한 순간, 전북은 국내외에 존재를 확실히 알렸다. “서울과 전북의 대결은 골리앗과 다윗의 싸움”이라던 초기 회의론은 완전히 뒤집혔다.

 

전북의 승리 비결은 IOC가 추구하는 새로운 올림픽 방향을 정확히 읽어낸 것이다. 대규모 시설 신축 대신 기존 인프라를 활용하는 ‘경제올림픽’, 전국 1위 신재생에너지 생산량을 바탕으로 한 ‘그린올림픽’, K-컬처와 연계한 ‘문화올림픽’이라는 세 축을 제시하며 차별화에 성공했다.

 

블룸버그는 K-컬처 시장이 2024년 760억 달러에서 2030년 1,43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북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14종과 무형문화재 106건을 보유한 K-컬처의 뿌리로서 이를 올림픽과 연계할 계획이다. 환경과 지속가능성을 최우선하는 합리적 접근이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도민들의 열망은 결정적 원동력이었다. 현장 실사 기간 동안 도민이 중심이 되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뜨거운 응원을 보냈으며, 압도적 지지는 전북의 결집된 역량을 입증했다. 도민역량 총결집으로 국내 유치 후보도시임을 국내외에 확실히 보여줬다.

 

현재 전북은 IOC 지속대화 단계에 돌입해 계획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국내적으로는 문체부와 기재부의 정부 심사 승인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카타르, 인도 등 강력한 경쟁 도시들과의 유치전을 앞두고 있지만, 전북은 IOC가 추구하는 ‘새로운 시대의 올림픽 방향’을 가장 잘 구현할 수 있는 후보지임을 강조하고 있다.

 

전북은 이미 지난해 10월 전북대와 전주시 일원에서 열린 제22회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를 통해 국제행사 개최 역량을 입증했다. ‘한상대회’에서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로 명칭이 바뀐 후 첫 행사였고, 컨벤션센터가 아닌 대학교 캠퍼스에서 열린 최초의 시도였다.

 

대학 캠퍼스라는 독특한 공간을 활용해 대회의 성격 자체를 바꿔냈다. 청년들이 CEO들의 경험과 지혜를 배우고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는 장으로 재탄생시켰다. 대학생 창업 경진대회를 마련하고 차세대 인재 양성과 청년 창업 지원에 중점을 뒀다.

 

전 세계 한인 경제인과 국내 기업인 3,000여 명, 일반 관람객 1만 4,000여 명 등 총 1만 7,500여 명이 참여했다. 2만 150건의 1대1 비즈니스 미팅이 진행됐고, 총 6억 3,500만 달러 규모의 상담 실적을 기록했다. 직전 미국 애너하임 대회의 1만 7,000건을 뛰어넘는 수치다. JB페어와의 연계를 통해 200만 달러의 추가 수익을 올리는 등 대회를 지역 경제 활성화의 종합 플랫폼이라는 전략이 주효했다.

 

대회는 전북의 미래를 세계에 알리는 홍보 무대로도 활용됐다. 각 시군 홍보부스를 운영하고, 새만금 지역의 경제적 잠재력과 전주 한옥마을의 전통적 아름다움을 소개했다. 발효식품엑스포, 산업현장 견학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전북의 경제적 비전과 문화를 함께 알렸다.

 

재외동포청 신설 후 처음 열린 이번 행사는 전북과 해외를 잇는 경제 네트워크 구축에도 큰 역할을 했다. 한상인들은 새만금, 기회발전특구 등 전북의 투자 환경에 관심을 보였다.

 

전북특별자치도 관계자는 “국제행사 개최를 통해 전북은 더 이상 국제행사 불모지가 아니라 글로벌 네트워크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라며 “이번 성과를 발판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의 새 이정표를 그려나가겠다”고 말했다.


동영상

더보기



뉴스종합

더보기
전북도, 제1호 특별회비 500만 원 기탁... 모금 시작
전북특별자치도는 2일 도청에서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에 2026년도 적십자 특별회비 500만 원을 전달했다. 이번 전달식은 2026년도 적십자 모금 개시를 알리는 제1호 특별회비 전달식으로 진행됐으며, 김관영 도지사가 직접 특별회비를 전했다. 전달식에는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 김홍식 회장과 임직원이 참석해 지역사회 나눔 실천의 의미를 함께했다. 전북도는 매년 적십자 특별회비를 기탁하며 도민 참여 확산과 기부문화 정착에 앞장서고 있다. 적십자 특별회비는 지역 취약계층 긴급지원, 재난 대비 및 구조 활동, 헌혈 활성화, 안전교육 등 다양한 인도주의 사업에 활용된다. 특히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 증가와 복지 사각지대 확대 속에서 적십자 활동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내년도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의 적십자회비 모금 목표는 12억 4천만 원이며, 2026년 1월 31일까지 집중 모금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김관영 도지사는 “적십자 특별회비는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재난 상황에서 생명을 지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전북도는 앞으로도 도민들과 함께 지역 공동체를 위한 나눔 실천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김홍식 전북지사 회장은 “전북도가 매년 가장 먼저 나눔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