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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종합

토종인진쑥에서 말라리아 치료물질 대량생산기술 개발

- 줄기세포 배양으로 함유량 3배↑…국산 바이오소재 활용 가능성 높여 -

 

농촌진흥청은 토종 인진쑥에서 천연 항말라리아 물질인 ‘아르테미시닌’을 추출하고, 세포배양을 통해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인진쑥(Artemisia capillaris)은 한국, 일본, 대만 등지에 분포하며 ‘사철쑥’이라고도 불린다. 어린 순을 이용하기도 하고, 포기 전체를 말려 염증이나 황달 치료에 사용하고 있다.

말라리아는 아프리카지역에서 매일 3,000명 이상의 어린이를 사망에 이르게 하는 원인이 되는 질병이다. 세계보건기구(WHO)와 국경없는 의사회(MSFF)도 말라리아 퇴치를 중요 현안으로 다루며 국제적인 협력과 지속적인 관심을 촉구하고 있다.

 

아르테미시닌은 말라리아 치료제의 원료로 이용되는 물질이다.

 

이번에 개발된 아르테미시닌 생산 기술은 줄기세포 배양법을 이용한 것으로, 기존 인삼 등 뿌리삼을 대량으로 키우던 조직배양기술을 향상시켜 적용했다.

식물체 대신 아르테미시닌을 생산하는 줄기세포를 영양분이 함유된 액체에 담가 플라스크 등 밀폐 용기에 넣고 최적의 빛과 온도 조건을 유지하면 줄기세포가 영양분을 흡수하면서 아르테미시닌을 체외로 배출한다.

이러한 줄기세포 배양법을 활용해 특정 부위(잎 또는 뿌리털)가 성장하면서 점차 유효물질이 줄어드는 기존 조직배양 방법의 단점을 보완했다.

또한, 식물체로부터 직접 추출할 경우 다른 이차 대사산물들이 섞여 물질의 순도가 떨어지는 문제를 줄기세포 배양법을 통해 해결했다.

생산량 면에서도 줄기세포 배양액의 아르테미시닌 함유량(0.57mg/L)은 인진쑥 식물체 추출액의 아르테미시닌 함유량(0.14mg/L)보다 3배 이상 많았다.

 

 농촌진흥청은 이 기술에 대한 특허출원을 지난해 9월 완료하고, 농업실용화재단을 통해 기술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생물소재공학과 정미정 과장은 “최근 국내 바이오소재 기업들이 나고야 의정서 본격 시행으로 인한 채산성 악화를 우려하고 있다.”라며, “농촌진흥청이 보존하고 있는 국내 고유 농생명 자원을 활용해 바이오소재 생산 기술을 적극 개발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바이오소재 연구소 안지오랩 강희철 이사는 “우리나라가 보존하고 있는 우수한 토종자원과 생명공학 기술을 활용해 유용한 바이오소재가 발굴되고, 관련 기술이 이전되기를 많은 업체들이 원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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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소방, 포스터 공모전 수상작 발표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본부장 이오숙)는 8일 ‘불조심 강조의 달’을 맞아 도내 어린이를 대상으로 추진한 ‘2025년 어린이 불조심 포스터 공모전’ 심사를 마치고 수상작을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은 어린이들이 화재 예방의 중요성을 스스로 생각하고 표현하는 참여형 안전 공모전으로 운영해, 자연스럽게 화재 경각심을 키우고 안전습관을 생활 속에 자리 잡게 하려는 취지로 마련했다. 공모전은 11월 1일부터 30일까지 작품을 접수했으며 도내 초등학생과 12세 이하 어린이가 화재예방 손그림 포스터 부문에 참여했다. 접수된 작품은 총 1,149점으로, 어린이들이 바라본 주거 공간과 학교, 놀이터, 야외활동 등 다양한 생활 장면을 배경으로 화재 위험 요소와 예방 행동을 창의적으로 담아냈다. 특히 ‘불조심’이라는 주제를 어렵지 않게 풀어내면서도 도민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를 담은 작품이 많아 심사 과정에서도 높은 관심을 끌었다. 심사는 도내 15개 소방서가 자체 심사를 통해 서별 우수작 4점씩을 선정해 총 60점을 본선에 올렸고, 소방본부 본선심사에서 적합성, 작품성, 창의성을 종합 평가해 최종 수상작을 결정했다. 본선심사는 미술대학 교수, 미술협회 관계자, 산업디자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