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31 (토)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시선I

[기고]방화문, 열려있으면 낭패! 닫혀있으면 방패!

 

최근 발생한 부천 호텔 화재사고는 건물 내부에 유독가스가 빠른 속도로 퍼지면서 사상자 19명(사망 7, 부상 12)의 대형참사로 이어졌다.

화재는 8층에서 발생했지만, 9층에서도 사망자가 발생한 것을 보면 방화문이 제 역할을 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만약 부천 화재 시 방화문이 제 역할을 했더라면 어땠을까?

 

소방청 통계(‘18~’22)에 따르면 화재 시 인명피해 총 12,191명 중 9,981명(81.8%)가 화상, 연기 및 유독가스 흡입이 원인으로 나타난다. 이는 화재 시 인명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열과 연기의 확산을 막는 방화문의 유지‧관리가 중요함을 보여준다.

 

방화문은 항상 닫힌 상태를 유지하거나 화재로 인한 연기·불꽃을 감지해 자동으로 닫히는 구조로 유지·관리토록 하여야 한다. 이는 화재 발생 시 화재의 확산을 방지하고 피난 시 계단실 등 연기확산을 막아 원활한 대피를 가능하게 한다. 따라서, 방화문을 닫아 두는 것은 반드시 지켜야 할 기본적인 안전수칙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건물 환기 및 영업상의 사유로 인해 방화문을 열어둔 채 사용하거나, 방화문의 개폐에 지장을 주는 물건 등을 쌓아두는 경우가 많은 것이 현실이다. 이는 과태료 부과를 떠나서, 실제 화재 시 대형참사를 막기 위해서는 꼭 개선되어야 하는 문제이다.

방화문 안전관리를 위해 소방시설법에서는 ▲방화문을 잠금·훼손 하는 행위 ▲방화문 주위에 물건을 쌓아두거나 장애물을 설치하는 행위 ▲방화문의 용도에 장애를 주거나 소방활동에 지장을 주는 행위 ▲방화문을 변경하는 행위를 하여서는 아니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예를 들면 △방화문에 도어스토퍼 설치 금지 △방화문에 화분 등 물건 고정 금지 △방화문에 설치된 도어클로저를 제거하거나 인위적으로 조작하여 그 기능을 저해하는 행위 금지 등 한마디로 방화문의 기능을 훼손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이를 위해 관계인은 소방시설등 자체점검을 통해 방화시설에 대한 작동여부를 스스로 철저하게 점검하고, 우리 모두는 내 주변의 방화문을 살피고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인식 제고와 실천으로 이어져야 할 것이다.

 

화재는 예고 없이 찾아온다. 불편하다는 이유로 ‘문 좀 열어둔 걸 가지고 그런다’는 안일한 생각과 판단은 용납될 수 없다. 방화문을 사용하는 한사람, 한사람의 관심이 모여 항상 닫혀 있는 방화문을 유지·관리 할 수 있을 것이다.

 

방화문이 대형참사를 막고 내 가족과 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방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꼭 닫아 두고, 우리집은 닫혀 있는지 오늘 다시한번 확인해보는 습관을 갖자!

-진안소방서 예방안전팀장 최영란-


동영상

더보기



뉴스종합

더보기
진안 공립유치원 어울림 한마당
전북특별자치도진안교육지원청(교육장 송승용)은 30일 진안여자중학교 체육관에서 ‘2025 진안 공립유치원 어울림 한마당’을 개최했다. 진안 유일의 단설 유치원인 진안마이꿈유치원을 비롯해 부귀초, 동향초, 마령초, 백운초, 안천초, 외궁초, 장승초, 조림초, 주천초 병설유치원 원아들과 교직원 등 100여 명이 함께 참여했다. 인형극 ‘아기 사슴 꼼지’ 관람을 시작으로 동그라미 체조, 궁디팡팡 율동, UFO 우주여행 코너게임 등 유아의 눈높이에 맞춘 다채로운 놀이가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소규모 병설유치원을 중심으로 운영하는 ‘어깨동무 내 동무’ 유치원 공동교육과정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어깨동무 내 동무’ 프로그램은 소규모 유치원이 다수인 진안 지역 특성을 반영, 유아들이 또래 친구들과의 만남과 놀이를 통해 사회성을 기르고 정서적 안정감을 갖도록 돕는 공동 교육과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두세 개 유치원이 자율적으로 짝을 이뤄 대면 수업을 함께하며, 공동 놀이수업·체험학습·공개 수업 등을 통해 교사 협력과 교육과정 질 향상까지 도모하는 진안만의 특화된 유치원 공동교육과정으로 올해로 3년째 지속 운영되고 있다. 송승용 교육장은 “공동교육과정의 일환인 어울림 한마당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