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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종합

새만금, 글로벌 실험무대 '메가샌드박스' 조성

○ 정부, ‘ABCDEF’ + 규제제로화 등 새만금에 최적화된 국정과제 발표

○ 새만금, AI‧바이오‧K-방산 등 첨단전략산업 테스트베드 최적지

○ 김관영 도지사 “국가 균형성장 거점, 새만금이 가장 빠른 성과로 입증”

 

전북특별자치도가 정부의 ABCDEF 첨단산업 육성 정책과 발맞춰 새만금을 '글로벌 메가샌드박스'로 조성, 국가 규제혁신의 선도 모델 구축에 나섰다. 새만금 전역을 거대한 실험무대이자 첨단 생산거점으로 활용한다는 청사진이다.

 

□ 국정과제와 메가샌드박스의 의미

 

21일 도에 따르면 국정기획위는 지난 13일 국민보고대회에서 AI(인공지능), Bio(바이오), Contents(문화콘텐츠), Defense(방위산업), Energy(재생에너지), Factory(미래제조업) 등 'ABCDEF' 6대 첨단산업 육성 전략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전략은 단순한 산업정책이 아닌, 인프라·인재·자본 패키지 지원과 규제 제로화를 동시에 추진해 기업 활동 제약을 최소화하는 국가 성장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를 실행하기 위한 핵심 수단이 바로 ‘메가샌드박스’ 제도다. '메가샌드박스'는 기존의 규제샌드박스 넘어 신산업 발전을 위한 규제 완화와 기업의 자유로운 실험 환경을 제공한다. 여기에 SOC·전문인력양성·연구개발(R&D)·국민성장펀드 등 산업 생태계 전반의 패키지형 지원을 통해 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 환경을 조성한다.

 

□ 왜 새만금인가 – ABCDEF + G 전략

 

전북특별자치도는 이러한 정부의 추진 기조에 발맞춰 새만금 전역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메가샌드박스’ 도입을 국정과제로 건의해왔다.

 

새만금은 국내 최대 규모인 291㎢ 매립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항만·공항·도로 등 국가 SOC가 동시다발적으로 확충 중인 준비된 전략지대다. ▲AI데이터센터, ▲K-방산 테스트베드, ▲의료용 헴프 산업, ▲하이퍼튜브 시험센터, ▲스마트팜·K-푸드 수출허브 등 차세대 산업 실증 무대로서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다.

 

또한, 광활한 부지와 항만·공항 물류 인프라, RE100 기반의 재생에너지 전력 공급 능력은 타 지역이 수년간 준비해야 할 기반을 이미 확보했다는 점에서 압도적 경쟁력을 지닌다.

 

이에 따라 전북특별자치도는 정부의 ABCDEF 전략에 G(Global Mega Sandbox)를 더한 ‘ABCDEF+G 새만금 비전’을 수립, 첨단전략산업을 새만금 전역에서 규제 제로 환경으로 구현하고, 이를 글로벌 첨단전략산업기지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 기대효과 - 이제는 진짜 ‘성장’이다

 

이번 정부의 메가샌드박스 정책은 광역 단위의 전면적 규제 재설계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과거 정부에서도 규제혁신이 추진됐지만, 개별 기업이나 특정 사업에 국한된 제한적 특례 부여에 그쳤던 실정이다.

 

새만금에 메가샌드박스가 도입될 경우 불필요한 규제 장벽 해소를 통해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 결정을 단기간 내 현실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투자 의향을 밝힌 기업들은 본격적으로 입지를 확정하고, 해외 선도 기업들도 규제 불확실성 해소에 따라 적극적인 투자 참여가 기대된다.

 

아울러 새만금은 RE100 산업단지와 연계해 재생에너지 기반의 첨단기술 허브 조성이 가능하다. 방위산업, 헬스케어, 차세대 교통수단 등 다양한 분야가 집적되면서 시너지 효과 창출도 예상된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새만금 글로벌 메가샌드박스 특구 지정을 목표로, 올해 하반기에는 각 산업별 규제특례 목록 구체화, 관계부처 협의, 국회·정부 공동 건의 및 새만금사업법 개정 등 법령안 마련에 착수할 계획이다. 아울러 민간·연구기관·투자자와 연계한 시범사업 발굴로 제도 시행 즉시 성과 창출에 나설 예정이다.

 

김미정 새만금해양수산국장은 "새만금 글로벌 메가샌드박스는 단순한 지역 사업을 넘어 대한민국 전체 산업 구조를 재편하는 전략적 의미를 지닌다"라며 "새만금은 이미 준비된 전략지대로서, 정부 정책을 빠른 속도로 실현하고 성과로 입증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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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한‧아세안센터-전주시, 국제교류 협력 본격화
전북특별자치도가 한·아세안센터, 전주시와 손잡고 아세안 지역과의 국제교류를 본격화한다. 전북도는 21일 도청에서 한·아세안센터, 전주시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무역·투자·관광·인적 교류 활성화를 위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전북과 전주시가 글로벌 문화·스포츠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아세안과의 교류를 한층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문화·관광 교류 프로그램 공동 추진 ▲한·아세안센터 주관 사업의 전북 우선협력 추진 ▲필요 사업 공동 지원 등을 약속했다. 특히 오는 2026년에는 전북 한국전통문화의전당에 ‘아세안 홀’을 개관할 계획으로, 지역 내 아세안 문화 교류 거점이 새롭게 자리 잡을 전망이다. 아세안은 인구 6억8천만 명, GDP 4조 달러 규모의 거대 시장으로, 전북도는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 관광 수요 확대, 청년 세대 글로벌 역량 강화 등 다양한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전북이 아시아와 세계를 잇는 글로벌 문화·스포츠 허브로 도약하고, 무역·투자·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열어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