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부 지정 제2기 협약형 특성화고인 수소에너지고등학교(교장 송현진)가 지역 전략 산업과 연계한 혁신적인 직업교육 모델을 제시하며 주목받고 있다.
단순한 지식 전달 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기업의 실제 채용 수요를 학교 교육과정에 직접 녹여내 학생들의 지역 정주를 이끄는 구체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그 대표적인 사례로 지난해 말 수소에너지고 시청각실에서는 한솔케미칼 전주공장 인사담당자가 직접 참여한 ‘채용 후보자(장학생) 선발 제도 설명회’가 개최됐다. 설명회는 한솔케미칼의 실제 채용 수요를 학교 커리큘럼과 일치시키는 ‘취업 연계형 교육 모델’을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구체적으로 안내하는 자리였다.
한솔케미칼이 제시한 제도는 ‘채용 전제형 장학생’이라는 파격적인 구조를 띠고 있다. 우선 우수한 역량을 갖춘 학생 6명을 채용 후보자로 선발해 재학 기간 동안 매년 50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하며, 기업이 필요로 하는 실무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연계 교육을 제공한다. 이후 졸업 무렵 최종 2명을 선발해 채용을 확정 짓는 단계형 시스템이다.
특히 한솔케미칼은 선발 과정에서 성적과 같은 정량적 지표뿐만 아니라 근속 의지, 품행, 성장 가능성 등 정성적인 요소를 비중 있게 반영하기로 했다. 이는 학교가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을 정확히 파악하고, 학생들은 기업이 요구하는 실무 태도와 역량을 재학 중에 미리 준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진정한 의미의 ‘수요자 중심 교육’으로 평가받는다.
이러한 밀착 협력은 완주군의회 김재천 부의장의 가교 역할과 전주고용노동지청 박종관 근로감독관, 완주군청 유원옥 산업경제국장 등 관계 기관의 정책적 뒷받침이 더해진 결과다.
한솔케미칼 관계자들까지 합세한 이번 사례는 학교와 기업, 지자체가 각자의 역할을 분담하는 ‘협약형 특성화고 컨소시엄’이 현장에서 이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이처럼 견고한 거버넌스는 우수 인재가 지역 내에 안착할 수 있는 ‘지역 정주형 인재 양성’의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
협력체계의 실효성은 이미 결과로 입증되고 있다. 한솔케미칼 외에도 앞서 진행된 협약 기업 LS엠트론과 일진하이솔루스의 채용 전형에서 졸업예정자 각각 2명이 최종 합격하는 쾌거를 거둔 바 있다. 이는 협약형 특성화고가 구축한 취업 연계 시스템이 단순한 계획을 넘어 실제 고용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동력을 갖췄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송현진 교장은 “협약형 특성화고의 취지를 현장에서 구체화한 실질적인 이행 모델”이라며 “한솔케미칼과의 성공적인 협력을 발판 삼아 지역 내 다양한 우수 기업으로 취업 연계 모델을 확대하고, 학생들에게는 안정적인 진로를, 지역 산업계에는 맞춤형 기술 인재를 공급하는 선순환 구조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