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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I

[독자기고]진짜영웅, 유영웅이 될 수 있도록 전진!

 

어려서는 초인적인 능력을 가지고 악당을 무찌르고 정의를 지키는 영웅이 되고 싶었다. 그러나 군복무 전역 후 내 앞에 펼쳐진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 시간에 쫒기면서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다 보니 내가 좋아하는 운동이나 여행 등은 꿈도 꿀 수가 없는 일상의 연속으로 난 무기력에 빠지며 생활에 점점 지쳐가고 있었다.

 

그 무렵, 난 어떤 일을 할 때 행복하고, 어떤 일을 잘할 수 있는지를 먼저 생각하면서 알바처럼 단기적인 상황으로 끝나는 일이 아닌 젊음을 불태울 수 있는 안정적인 전문 직업을 찾기 시작했다.

 

오랜 시간을 거쳐 부모님과 선배, 지인들과 두루 만나 상담하면서 안개처럼 흐릿한 목표점이 윤곽을 드러냈다....바로 소방공무원이었다.

“화재를 예방·경계하거나 진압하고 화재, 재난·재해, 그 밖의 위급한 상황에서의 구조·구급 활동 등을 통하여 국민의 생명·신체 및 재산을 보호한다.” 난 대한민국의 소방공무원이 되고 싶었다.

 

다른 사람을 도와주는 일은 막상 해보면 힘들겠지만 보람은 어떤 일보다 크게 느낄 수 있고 무엇보다도 운동을 즐겨하여 체력만큼은 자신 있다고 생각하니 영웅의 꿈은 다시 불타올랐다. 난 소방관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한 결과 공개경쟁 시험에서 드디어 합격통지서를 가슴에 안았다.

 

평소에 운동을 좋아하고 활동적인 걸 좋아하던 나에게 소방학교에 입교하는 것은 너무나도 가슴 설레는 일이었다. 하지만 군대에서 하는 제식훈련을 시작으로 처음 접해본 15인실의 구막사 생활실에서의 생활은 자취에 익숙해진 내게 맨붕! 소방관은 체력이 주일거라고 생각했는데 구급이론을 포함해 구조, 화재수업 등 배울 것이 산더미처럼 밀려왔다. 하지만 내가 원하는 공부였기에 이 어려움도 곧 극복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생소함으로 다가온 학교생활이 가족같이 친해진 동기들과 함께 함으로써 졸업하기가 아쉬울 정도로 재미있고 유익한 시간들로 채워져 추억을 남기면서 학교생활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교육의 마지막은 동기가 아닌 선임 분들과 함께하는 무진장소방서 관서실습이었다. 설레임과 긴장이 공존한 채 들어간 119안전센터에는 친절하고 자상한 선임 분들이 계셨다. 아무것도 모르는 나에게 지식과 함께 경험을 전수해주셨다. 여러 명의 환자가 발생한 사고현장에서도 의연하게 대처하며 요구조자를 구조하는 소방관은 내가 상상했던 소방관의 멋진 모습 그대로였다. 실습기간에 한번은 주택과 작업장이 모두 타버린 큰 화재현장 출동에 함께 나갔는데, 실습생 신분의 나는 직접적인 활동에 참여하지는 못했지만, 화재진압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는 선배님들을 돕기 위해 노력하였다. 그래도 화재를 진압하고 센터로의 복귀를 위해 펌프 차에 올랐을 때 가슴을 활짝 펴지게 하는 뿌듯함은 교육기간 중 느꼈던 경험 중 가장 짜릿했던 경험이었다.

 

“아직은 비록 새내기이지만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파수꾼으로서 모든 국민이 안전할 수 있도록 진짜영웅 유영웅이 될 수 있도록 오늘도 전진하겠습니다.”

 

무진장소방서 관서실습생 유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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