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면 세 번씩 정확히 돌아오는 끼니, 주부나 직장인이나 아니 누구랄 것도 없이 매번 우리는 끼니 걱정을 하게 된다. 집밥을 차리자니 버겁고 간편식으로 해결하면 무지 편리하기는 하지만 뭔가 찜찜하고 먹은 것 같지 않은 느낌이 들곤 한다. 특히 요즘에는 코로나 19가 사람들의 정신을 쏙 빼 놓고 있어 대형마트 가기도 꺼려지고 게다가 애들까지 집안에서 왔다리 갔다리~주부들은 맘도 몸도 정신 없다. 또 직장인이라고 다르지 않다. 대개 아침은 그럭저럭 출근하기 십상인데 먹은 것 같은 집밥을 먹기가 좀처럼 쉽지 않다. 먹을 것 고민 한 가지만 덜어내도 살기가 좀 수월할텐데 .... 이럴 때 집밥을 대신 하는 곳이 있다면야.... 그런데, 여기! 인심 좋고 정 많은 동네 장수에는 우리네 엄마들이 모여 든든한 한 끼를 책임지고 있는 곳이 있다. <장수 따뜻한 밥상>에서 먹는 한 끼는 든든함을 넘어 마음까지 따뜻하게 한다. -김치, 장아찌, 나물 등 밑반찬은 물론 모든 요리는 다 엄마 손으로- 아침 7시 30분부터 임영란 반장(66)을 중심으로 8명의 어머니들의 손놀림이 분주하다. 시금치를 다듬고, 양념장을 만들고, 두부를 부치는 등 역시나 베테랑 솜씨로 주방을
남부 마이산 입구 한적한 길목에 주로 김치찌개와 노가리 해물탕, 닭볶음탕으로 방문객의 입맛을 사로잡는 집이 있다. 금당회관이 바로 그 집이다. 꾸밈없는 모습으로 오로지 찾는 이들을 위해 정직함으로 열심히 일하는 부부가 이곳을 운영하고 있다. 마령이 고향인 서정길씨가 아내 신정순씨와 함께 정성스레음식을 만든다. 김치끼개의 경우 오랜 경험을 가진 아내 신씨가 묵은 김치에 돼지고기 사태살 부위를 넣어 다른 곳에서는 느낄 수 없는 깊은 맛을내고 있다. 재료를 아낌없이 넣고 모두 우리땅에서 난 식재료를 고집한다. 특히 돼지고기는 진안 돼지고기를 이용해 육질이 부드럽고 질기지 않아 많은 사람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이와함께 노가리 해물탕이 인기다. 사람들은 산간 오지에서 맛보는 노가리탕의 시원하고 개운한 맛을 보면 다시 찾곤 한다. 노가리탕에는 신선한 해물이 들어 간다. 노가리에 낙지, 꽃게를 넣고 갖가지 부재료를 넣은 해물탕은 산간부에서는 맛보기 힘든 색다른 시원하고 칼칼한 맛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또 묵은지 닭볶음탕도 자주 찾는다. 신씨는 시골 장독대에 묻어 둔 묵은지를 이용해 닭볶음탕을 하고 있다. 육질이 쫀득한 토종닭이묵은지와 어우러져 있는볶음탕은 또
장수읍 시가지 한적한 곳에 초밥과 함께 따끈하고 부드러운 짬뽕(중화요리집과는 사뭇 다른)을 맛볼 수 있는 집이 있다. 장수읍 타워펠리스 아파트 앞에 자리잡은 '호타루 초밥'이라는 상호를 가지고 있는 집이 바로 그 곳! 이 집은 최두성 사장이 2년여 전에 문을 열었다. 주로 이곳을 찾는 이들은 점심을 좀더 색다르게 먹고 싶어 찾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장수읍에 위치하지만 인근 진안 지역에서도멀지않아심심찮게 찾는다. 주변은 한적해 주차하기가 용이하고 북적이지 않아 한가롭게 먹기에 안성맞춤이다. 초밥은 유부초밥 8개를 기본으로 10개, 12개 14개를 1세트로 하는 것이 주 종류다. 대개는 초밥과 일본식 나가사끼 짬뽕을 함께 주문해 맛을 보는 미식가들이 많다. 초밥은 다양한 종류의 부드러운 회에 새우살로 덮인 초밥이 주로시선을 끈다. 여기에 따끈하고 부드러우면서 곰탕국물 맛이 나는 순한 짬봉 국물에 면발이 수타면을떠올리게 해 감칠맛을 더한다. 이밖에도 전골, 탕, 참치, 후식 등이 있다. 실내는일본풍의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종이등과 일본 의상을 한 그림이 벽면에 걸려있으며 깨끗하고 정갈함이 느껴진다. 이를 배경으로 우리의 정종맛과 비슷한 '대관'이라는 술을 곁
진안군청 앞에 가면 35년 전통 백반집이 있다. 소박하기 그지 없는 이 집은 점심 때면 집에서 해 주는 어머니 손맛을 보기 위한 방문객들이 줄을 잇고 있다. 항상 현장에서 조리한 찬으로 밥상을 꾸려 옛 정취가 물씬 풍기는 나무밥상에 먹거리가 올려진다. 청국장에 된장을 기본으로 하는 찌개와 또다른 조림이 대표적으로 자리를 잡고 반찬으로는 10여 가지 이상이 그때 그때 조리돼 곁들여진다. 날마다 종류는 다양하게 바뀐다. 찬의 특징은 대부분 조미료를 쓰지 않고 맛을 내는 고유의 손 맛에 있다. 이 맛을 보기 위해 찾는 이는 항상 질리지 않는 그 맛을 쫒아 다시 찾곤한다. 따라서 외지인들도 극찬을 아끼지 않는다. 군청과길 하나 건너 마주보고 있는 식당 이름은 '구내식당'이다. 이 집의 주인장은46년생으로, 적지 않은 나이의 김희선어머니이고 항상 청결을 위해모자를 쓰는 일을 잊지 않는다. 몸에 배인 청결함이 손님에 대한 최고의 배려인 듯하다. 잔반은 절대 다시 쓰지 않는다. 끝으로 나오는 누룽지는 따뜻함을 더해 준다. 언제나 그리워지는 어머니의 손맛이다. 연락처 (063-433-3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