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4 (목)

  • 맑음동두천 -5.6℃
  • 맑음강릉 2.3℃
  • 맑음서울 -3.3℃
  • 맑음대전 -1.3℃
  • 맑음대구 1.1℃
  • 맑음울산 1.8℃
  • 구름많음광주 1.4℃
  • 맑음부산 3.4℃
  • 구름조금고창 1.7℃
  • 흐림제주 9.0℃
  • 맑음강화 -4.8℃
  • 맑음보은 -2.2℃
  • 맑음금산 -0.5℃
  • 구름많음강진군 4.2℃
  • 맑음경주시 1.5℃
  • 맑음거제 3.8℃
기상청 제공

시선I

[기고]진안군민은 물만 먹어도 살 수 있는 붕어새낀가?

한 많은 용담댐!

전주시민을 비롯한 전북권 150만 도민들에게는 생명의 물이요, 새로운 희망의 물이다.

그러나 똑같은 용담댐 물이지만 우리 진안군민에게만은 피눈물 같은 물이요 삶의 희망을 빼앗기고 온갖 규제에 묶여 내 땅을 내 맘대로 하지 못하고 생존의 수단에서도 제약을 받아야 하는 것이 용담댐 물이다. 1998년~2000년까지 심한 겨울 가뭄과 봄 가뭄이 거듭되며 전주시민의 생명수들인 방수리 취수장을 비롯하여 전체 하천과 저수지가 말라 붙었을 때 전주 시민들은 특히 고층 아파트와 고지대 주민들은 상상하기 조차 싫은 그 고통! 목욕은커녕 설거지도 빨래도 못하고 화장실 물도 내리지 못해 견디다 못해 친인척 집으로 피신했던 그 고통스런 시간들 이제는 생각 속에서 멀어져 가고 풍족하고 깨끗한 1급수 용담댐 물을 사용하면서 다 잊고 살겠지요?

 

익산과 군산 시민여러분!

그때 여러분들은 어떤 상수도 물을 쓰고 계셨나요? 충청권과 대전시민들이 쏟아내는 온갖 오염물질로 범벅된 부여 취수장에서 충남도에 물값 년 40억~50억원을 지불하면서 4급수(농업용수도사용불가) 썩은 물을 취수하여 온갖 약품으로 처리하여 음용수로 사용할 수 없는 상수도물을 공급 받으며 고통받던 그 시절 기억들 다 잊고 살겠지요? 다수의 도민이 희망의 노래를 부르며 불편 없이 물을 사용하며 살아가고 있을 때 다른 한쪽의 진안군민들은 왜? 규제를 받아야 하고 내 땅이 내 삶의 터전이 왜? 무엇 때문에, 누구를 위해서 아무런 경제활동도 할 수 없게 되었는가 생각하고 대책을 세워볼 겨를도 없이 강제로 억압적으로 꽁꽁 묶어놓고 말았다. 그러면서도 한마디 항의 한번 제대로하지 못하고  용담댐 1급수를 지키기 위해 지난 21년 동안 순박하게 애써 오고 있는 현실이다.

이제는 도민 모두가 다시 생각해볼 시간이다. 피해 지역의 진안군민 입장에서 용담댐 물에 대해 생각해 보고 대책을 세워줘야 한다.

 

용담댐 수몰민!

이북에 고향을 두고 떠나온 피난민들은 언젠가 통일이 되면 돌아갈 고향이 있지만 천길 물속에 고향을 묻은 수몰민들은 죽어서도 돌아갈 수 없는 고향에 대한 향수병을 앓으며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이주보상이 끝나고 봉고트럭에 이삿짐을 싣고 마지막 떠나가는 정든 이웃 사랑하는 사람의 뒷모습을 허탈한 마음으로 바라보다 땅바닥에 털썩 주저앉아 엉엉 울어야 했던 잔여 수몰민들! 이주와 생계 대책 하나 세워주지 않는 당국만 바라볼 수 없어 고향의 언덕빼기에 삶의터를 마련하고 대책 없이 살아가는 수몰 주민의 아픔과 고통도 이제는 우리 모두가 어루 만지고 보듬어야 할 때이다.

 

용담댐 수몰로 인하여 진안군의 1/3을 잃었다. 6개 읍면에 2864세대 인구 12616명의 대이주속에 남아있는 군민들의 공허감 허탈감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 볼 때이다. 1995년 용담댐 착공 이전 건설 관계자와 전북도 수자원 공사 등이 쏟아냈던 그 약속들을 댐공사가 착착 진행이 순조로워지니까  깡그리 무시해도 진안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을 비롯하여 도의원, 군수, 군의원 누구 하나 그약속을 이행하라고 말하는 사람 30여년의 세월이 흘러버린 지금, 취임 1년도 안된 군수의 피나는 노력으로 얻어낸 광역상수도 사업비 867억원! 다시 생각해보니 이것도 군민으로서 자존심이 상하는 일 아닌가!

 

진안군민이 마땅히 먹어야 할 용담댐 물이거늘 정수장을 진안군에 세우지 못하고 금산군에 있는 금산 정수장에 증설하여 진안군에 보급하겠다 하니 어이가 없고 기가 막힌다.

진안군민의 자존심을 끝까지 짓밟을 심산인가? 당초 전북도가 약속했던 물이용부담금 1일 135만톤 1년 약 5억톤의 물 사용비 진안군에 배당약속한 1,000/50 약 350억원과  발전 전기 배당금 1,000/50 약 30억원을 받아야 하는 것은 진안군민의 권리이다.

용담댐 물을 이용하여 년간 1870억원 정도의 수익금을 올린다면 그 돈은 마땅이 진안군민에게 약속한 대로 지급해야 할 것이다.

당초의 약속들은 온데 간데 없고 누구 한사람 그 약속 이행하라고 주장하는 사람 없으니 전북도 당국은 진안군민은 물만 먹어도 살 수 있는 붕어새끼 정도로 취급하는 것 아닌가? 순박한 진안군민들은 지금도 용담댐이 살아야 전북도 진안군도 산다는 슬로건 아래 용담댐 물을 1급수로 지켜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상기해 주어야 할 것이다.

 

대청댐 상류지역인 옥천군의 수몰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5~6억원의 예산을 들여 매년 만남의 날과 위안 잔치를 열어주는 충남도와 대전시에서 보듯 용담댐 수몰 주민 만남의 날을 지정하고 위안잔치와 더불어 그들의 생계문제까지를 걱정해주는 전북도가 되어 주길 간곡히 부탁하고자 한다.

 

진안군민 여러분!!!

여러분의 당연한 권리를 이제 당당하게 주장하여 우리의 몫을 찾아 옵시다.

감사합니다.

 

 

2022년 5월 3일

용담호수질개선주민협의회

회 장 김 정 길

 


동영상

더보기



뉴스종합

더보기
전북형 야간관광 특화 전략 본격 논의
전북특별자치도가 도내 야간관광 활성화 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야간관광진흥 정책세미나’를 12월 3일부터 4일까지 무주군 호텔 티롤에서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야간관광을 통한 체류형 관광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논의하는 자리로, 관광 전문가와 학계, 유관기관, 도·시군 관계자 등 약 100명이 참석했다. 세미나에서는 전북 야간관광진흥도시로 선정된 무주군과 부안군이 올해 운영한 야간콘텐츠 성과를 공유했다. 무주군은 ‘별빛시네마’, ‘불꽃·낙화의 밤’, ‘반딧불이 신비탐사’ 등 지역 특색을 살린 프로그램으로 관광객 증가에 기여했다. 부안군은 변산해수욕장에 ‘비치펍’을 운영해 방문객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받았다. 전문가 강연과 토론도 이어졌다. 국내 야간관광 분야 연구자들은 체류형 관광을 확대하기 위한 야간콘텐츠 개발 방향, 지역소멸 대응 차원에서 야간관광의 전략적 필요성 등을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전북도는 인구감소와 지역소멸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생활인구(체류·유동인구) 확대를 핵심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야간관광은 주간 관광과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소비와 체류시간을 늘릴 수 있어 지역 경제에 큰 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