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 군의원 선거에서는 무소속 후보가 가 · 나 선거구에서 모두 1위로 당선됐다.
민주당 텃밭에서 무소속 강세의 민심이 드러났다.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가선거구(무주읍· 적상· 부남)는 무소속 송재기 당선인이 최다 득표했고, 나선거구(무풍· 설천 · 안성)에서는 무소속 황인동 당선인이 역시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송 당선인의 경우 2078표로 2위 1953표를 얻은 민주당 후보를 앞섰다.
황 당선인은 1843표를 득표해 2위 1500표를 얻은 민주당 후보를 343표 차이로 이겼다.
군수선거에 이어 군의원 선거에서도 모두 무소속이 주민들의 신임을 가장 많이 받은 의외의 결과가 나온 것이다.
일각에서는 무주군의 경우 무소속이 강세를 보인 지역으로 당연한 귀결이라는 평가를 했다.
그러나 조직과 당력을 총 동원해도 어려운 선거의 일반적 상식으로 볼 때 이처럼 무소속이 다수의 지지를 받은 것은 이례적이다.
송재기 당선인은 무주고등학교를 나와 (유)수목산업대표를 맡고 있고 무주읍청년회 11대회장, (전)새마을운동 무주군지회 무주군협의회장 등의 경력을 갖고 있다.
또 황인동 당선인은 현재 서울디지털대학교 경영학과에 재학중이고 (전)무주군청공무원(자치행정과.건설과 등)근무(28년), (전)공무원노조 전북지역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송 당선인은 “군민들의 뜨거운 성원에 감사한다”며 “사심 없이 초심을 버리지 않고 의정활동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또 황 당선인은 “여러분의 선택이 헛되지 않도록 열정을 다하겠다”며 “고향 무주를 위해 모든 것을 다할 각오로 일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