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05 (일)

  • 흐림동두천 0.1℃
  • 구름많음강릉 7.9℃
  • 서울 0.6℃
  • 대전 2.8℃
  • 흐림대구 3.5℃
  • 구름많음울산 6.4℃
  • 광주 2.6℃
  • 흐림부산 8.4℃
  • 흐림고창 2.6℃
  • 제주 10.3℃
  • 흐림강화 0.8℃
  • 흐림보은 -1.0℃
  • 흐림금산 2.4℃
  • 흐림강진군 4.2℃
  • 구름많음경주시 8.4℃
  • 구름많음거제 7.8℃
기상청 제공

시선I

[기고]유령체증? 명절연휴 왜 내 차로만 막힐까..

 

 

명절 연휴에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귀성·귀경하는 사람들은 어김없이 대부분 같은 장소에서 비슷비슷한 생각을 할 것이다.

 

“길게 뻗은 고속도로 위에서 신호등이 없는데 왜 막힐까? 사고가 난 건가? 차가 하필이면 내가 이용하는 시간대에 한꺼번에 몰렸나? 내 차로만 막히는 것 같아 옆 차로로 바꿔야 하나?”

 

고속도로에서는 신호등이 없고 앞으로만 달리기 때문에 차를 멈출 일은 거의 없는데 왜 고속도로는 꽉꽉 막히는 걸까?

 

도로 1km 구간에 34대까지는 정차가 생기지 않으며 이론적으로 차량이 증가해도 똑같은 속도로 달리면 도로가 막히는 일은 없다.

도로에 많은 차량이 동시에 몰리면 교통체증이 생기는 건 당연하지만 특별한 원인 없이도 ‘유령체증’ 때문에 도로가 막힐 수 있다.

 

유령체증(Phantom Jam)이란 ‘특별한 원인도 없이 교통체증이 일어나는 현상’을 말한다.

 

그렇다면 유령체증은 왜 생기는 걸까?

가장 대표적인 이유가 바로 ‘차로변경’으로 앞서 달리던 차가 차로를 바꾸면 뒤따르던 차가 자연스레 속도를 줄이게 되는데 도로에 차가 많을 경우 속도는 계속 줄게 되고 차로를 자주 바꿀수록 도로 적체의 체증을 부추기게 된다.

 

“폭발할 때 입자가 연쇄적으로 퍼지는 현상이 차량의 움직임이 연쇄적으로 다른 차량에 영향을 주는 교통체증과 비슷하다”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 연구팀의 연구 결과가 있다.

 

그렇다면 차로는 왜 바꾸는 걸까?

캐나다 토론토대 레델메이어 교수는 “내 차선이 더 막힌다고 착각하기 때문에 인지적 차이에 의해 차로를 변경하는 현상이 생긴다”라고 한다.

 

꽉 막힌 고속도로에서는 옆 차로를 지나가는 차들을 볼 수 있는 시간이 많아 사람들은 옆 차로에서 자신을 추월한 차가 훨씬 많다고 인식하게 된다.

 

기분좋은 명절에 다른 차량을 배려하지 않고 나만 생각하다가는 원인 모를 교통체증에 모두가 얼굴을 찌뿌리게 되고, 조금 더 빨리 가려다 교통체증과 사고를 유발해 즐거운 명절 분위기를 망치고 더 늦게 갈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 진안경찰서 마이파출소 순찰2팀 순경 김주호 -

 


동영상

더보기



뉴스종합

더보기
도, 제주항공 여객기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 연장 운영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인한 추모의 물결이 전북 지역에서 이어지는 가운데 전북특별자치도가 합동분향소를 오는 11일까지 연장해 운영한다. 전북특별자치도는 4일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국가 애도기간(4일)을 넘어 오는 11일까지 연장 운영한다고 밝혔다. 운영기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도민 누구나 자율적으로 조문할 수 있다. 이 결정은 희생자 가족과 도민의 애도 정서를 함께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지난달 30일 운영을 시작한 합동분향소에는 여전히 도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일 기준 조문을 다녀간 도민은 총 3,675명으로 하루 평균 735명의 도민이 희생자들의 애도를 표한 것이다. 전북자치도에서는 합동분향소 운영에서 나아가 이번 사고로 인한 도민의 슬픔과 아픔을 위로하기 위해 마음안심버스를 현장에 배치하기도 했다. 마음안심버스는 조문객이 심리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며, 분향소 운영 기간 동안 꾸준히 제공된다. 최영두 전북특별자치도 사회재난과장은 “희생자와 유가족분들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도민들과 함께 애도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전북자치도는 이번 사고로 슬픔에 잠김 모든 도민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