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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I

[기고]진안 용담다목적댐, 진안을 지켜내고 주변지역 도왔다!

 

정치(政治)에서 다스릴 치(治)는 근본적으로 물관리를 의미한다.

 

비가(シ) 오면 산()을 따라 내리는 물(シ)을 가뭄에는 저장(ロ)하고, 홍수에는 물길을 조절(ロ)한다는 의미였다고 하는데, 그러고 보면, 예로부터 정치란 물을 잘 관리한다는 의미에서, 그 뜻이 모든 것(國家)을 잘 다스린다는 개념으로 확대된 것이라 할 수 있다.

 

고대 중국의 태평성대인 요순시대에 우(禹)라는 관료는 황하강의 홍수를 성공적으로 다스린 공로를 인정받아 순임금으로부터 왕위를 계승받아 우왕이 될 정도로 물관리는 대단히 중요하였다.

 

180만 전라북도민의 생활용수를 책임지고 있는 용담댐은, 1만2천여명 진안군민들이 고향 잃는 아픔을 겪으며, 2001년도에 준공한 전국 5번째 규모의 대규모 다목적댐이다.

용담댐은 지난 20여년간 극한 가뭄을 겪으면서도 전라북도에 단 한번의 제한급수 없이 안정적인 물공급을 하였지만, 2020년도 전례없는 홍수가 발생하였을 때, 댐하류지역의 지천에서 들어오는 홍수량과 댐방류량이 함께 더해져 진안, 금산, 무주, 영동, 옥천 등 일부 지역에서는 큰 홍수피해가 발생한 적도 있었다.

 

이후, 용담댐은 강우예측 및 경보시스템 고도화, 기관간 협력대응체계 개선 등 홍수 대응 시스템을 재정비하고, 홍수에 대비한 상한수위(홍수기전 최고수위)를 설정하여 홍수조절용량을 확대하는 등 다각적인 조치를 취하였다.

 

금번 장마는 기후변화로 인한 엘리뇨의 영향이 클 것이라는 과학자들의 예측이 빗나가지 않았으며, 기록적인 호우로 금강 하류지역에 큰 인명 및 재산피해를 안기며 전국민에게 슬픔을 주었다. 역시 금강 최상류에 있는 용담댐 유역에서도 준공 이후 20여간 홍수기(6.21~9.20) 강우량 중 현재(6.21~7.18)까지 강우량이 역대 1위(772mm)를 기록하는 폭우가 내렸다. 용담댐은 금번 집중호우(7.14~7.18, 400mm)시 최대 유입량이 초당 약 2,400톤에 달할 때 초당 약 30톤만을 방류(99% 조절율)하였고, 댐하류 하천에 홍수가 지나가고 수위가 떨어진 시기에 초당 약 400톤으로 방류량을 최소화하였다. 결과적으로 짧은 기간동안 전체 유입량의 약 80%를 댐에서 저장하고 약 20%만을 방류하는 등 과학적인 물관리를 통해 댐하류 지역(진안,금산,무주,영동)의 홍수피해를 완벽하게 방지할 수 있었으며, 대청댐으로 흘러가는 홍수량(약 2억톤)을 줄여 대청댐의 홍수 부하를 낮춤으로써 금강 하류의 홍수피해를 경감시키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었다.

 

용담댐은 건설 당시 진안군의 격한 반대속에서 만들어졌다. 하지만 이제는 전라북도의 이수(용수공급)와 금강의 치수(홍수방지)를 담당하는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진안군 관내에 위치한 용담댐이 앞으로도 계속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일선에 있기를 바란다.

 

                                  -  한국수자원공사 용담댐지사장 김세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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