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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I

[독자기고]다슬기채취도중 사망,무엇이문제였나!

 

한 밤에도 폭염과 싸우면서 보낸 여름이 엊그제 같다.

어느덧 가을바람이 불고, 처서가 지나 한가위 명절이 낼 모레로 다가오고 있다. 객지로 흩어진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들고  각 가정마다 소소한 이야기들로 웃음꽃을 피우게  되는데 한 순간의 부주의로 목숨을 잃어 행복했던 가정이 파경에 이르게 된 경우가 있다.

 

얼마 전(지난 8월 27일) 다슬기를 채취하러 저녁에 나간 사람이 다음날 아침까지 소식이 없다는 신고가 접수되어 현장에 나갔다. 수색범위를 정하고 수색을 하던 중 3m 깊이에 불빛이 보여 확인하니 안타깝게도 실종자의 싸늘한 주검이였다.

 

다행히 랜턴 불빛이 보여 빠르게 인양했지만, '다슬기를 채취하려는 사람들이 주의사항 몇 가지만 알고 다슬기 채취를 했어도 절대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2019년 전라북도 내에서 벌어진 다슬기 채취에 의한 사망자는 3명이며 무진장소방서 관내에서 1명이 발생했다.

 

사람들은 요즘 하천에서 무릎정도 깊이에서 물속을 들여다보면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다슬기 채취를 하고 있다.

채취 시 물에 얼굴을 파묻고 걸어 다니다 보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수심이 깊거나 물살이 세게 흐르는 곳까지 가는 경우가 많다. 또한,  물이 적은 때라도 물속에는 미끈거리는 이끼나 수초가 많아서  평상시 보다 미끄러지기가 더 쉽다.

 

하지만 관내에서 발생한 지난 8월 27일의 다슬기 채취 사망사건은 위와 같은 일상적인 범주에서 벗어나 특이한 사례로 사망에 이르렀다.

 

이 사건은 채취자의 허리춤에 다슬기가 약 10여kg 매달려 있어 빠져나올 수 있는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다슬기의 무게 때문에 빠져나오지 못한 사례인 것으로 추정됐다.

 

이러한 사례가 발생치 않도록 다음 사항을 주의해서 다슬기 채취를 했으면 한다.

 

1. 수심이 깊은 곳, 물살이 빠른 곳은 절대 들어가지 않는다.

2. 움푹 파인 바닥이나 급류는 피한다.

3. 두 명 이상 함께 채취한다 .

4. 야간, 음주 후에는 절대 채취하지 않는다.

5. 구명조끼를 착용한다.

6. 체력소모가 많아 오랜 시간 활동하다보면 저체온증 발생할 수 있어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

7. 다슬기 잡으면서 주위를 주기적으로 확인한다.

8.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 다슬기 잡아야 한다.

9. 물속에 들어가기 전에 스트레칭을 한다.

10. 미끄럼 방지 신발을 착용한다.

11. 다슬기 채취망에는 부유물질(스티로품) 등을 부착한다.

12. 상황 발생 시 신속히 119에 신고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무주 ‧ 진안 ‧ 장수 관내는 많은 하천과 강이 있는 만큼 다슬기를 채취하는 사람도 많아 사고에 취약함으로써 무진장소방서에서는 위험지역 순찰 및 홍보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위와 같이 주의사항을 숙지하여 안전하게 채취후 가족과 오순도순 다슬기를 먹는 즐거움과 행복을 만들어 갔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이다.

<무진장소방서 현장대응단 지휘조사 3팀장 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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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가 국내 최대 스타트업 단체인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하 코스포)과 손잡고 피지컬 AI 육성과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등 주요 현안 해결에 나섰다. 도는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컴업 2025’ 현장에서 코스포와 함께 ‘피지컬 AI 기회의 땅, 전북’을 주제로 좌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김관영 도지사를 비롯해 ▲메가존클라우드 이주완 의장 ▲페르소나에이아이 유승재 대표 ▲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 신성규 부사장 등 국내 대표 AI 딥테크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인공지능(AI)을 실물 산업에 적용하는 ‘피지컬 AI’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농생명·바이오·모빌리티 등 전북이 보유한 실물 산업 기반이 신기술 실증과 상용화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데 의견을 함께했다. 좌담회에 이어 전북자치도와 코스포는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를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도는 코스포의 폭넓은 네트워크를 활용해 올림픽 유치를 위한 민간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코스포는 국내 스타트업 기술이 세계 무대에 나아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컴업’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로, 올해는 미국·영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