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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종합

전북의 성장동력 실종위기 직면....‘날개없는 새만금’

○ 새만금 개발 전반 위협, 기업 투자유치·물류기반구축 지연

○ 2036 하계올림픽 유치 필수 교통시설, 경제 활력 제고 동력

○ 전북 도민 항공교통 불편 지속, 사실상 '도서벽지' 수준


 

]새만금국제공항 기본계획에 대한 1심 취소 판결로 전북의 미래 성장동력에 적신호가 켜졌다. 2019년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로 선정돼 중앙정부와 전북이 함께 추진해 온 핵심 사업이 법적 분쟁에 휘말리면서 새만금 개발 전반을 위협하고 있다.

 

29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새만금국제공항의 필요성은 현재 군산공항의 구조적 한계에서 출발한다. 군산공항은 미공군 제8전투비행단과 활주로를 공용하고 있어 미군 훈련으로 인한 잦은 결항과 연착이 발생하고, 하루 왕복 5편이라는 운항편수 제한으로 도민들의 항공교통 이용에 큰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더욱이 국제선 취항이 안보상 이유로 불허되면서 전북 도민들은 동남아·중국·일본 등 출국 시 인천공항까지 3~4시간을 이동해야 하는 상황이다. 전국 광역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국제공항이 부재한 전북은 사실상 항공교통 측면에서 '도서벽지' 수준의 소외를 겪고 있는 셈이다.

이는 국가 차원의 균형발전 관점에서도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다. 우리나라는 일본(인구 2.4배, 공항 95개)에 비해 공항 인프라(국내 15개)가 크게 부족하다. 지방 항공교통 인프라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새만금국제공항은 단순한 교통시설을 넘어 새만금 개발의 핵심 동력이다. 새만금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해외자본을 유치하려면 국제선 취항이 필수적이다. 고부가가치 물류·비즈니스 활동의 중심지 도약, 글로벌 푸드 허브 조성, 관광·MICE 산업 유치 등 미래 비전 실현을 위해서라도 국제공항이라는 기반시설이 필요한 대목이다.

 

아울러 공항·항만·철도가 집적되는 '새만금 트라이포트' 구축에서 공항은 핵심 요소다. 2036 하계올림픽 유치와 전북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필수 교통시설로서의 역할도 기대된다.

 

전북은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지방소멸 위험 4위에 해당하는 심각한 인구 감소를 겪고 있다. 특히 전주시를 제외한 13개 시군이 소멸위험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새만금국제공항을 통한 지방 거주 국민의 삶의 질 확보와 지역산업 성장 발판 마련이 대두된다.

 

현재 농생명용지 내부개발, 지역간 연결도로, 새만금신항 등 새만금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다. 하지만 새만금국제공항 추진이 지연될 경우 기업 투자유치 어려움과 물류기반구축 지연 등으로 새만금 사업 전반의 추진 동력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크다.

 

새만금국제공항은 현 정부 국정과제에 명시된 국가 차원의 균형발전 프로젝트다. 2026년 새만금 주요 사업에는 총 1조 455억 원의 국가예산이 확보됐고, 공항·철도·도로 등 SOC 예산은 요구액 전액이 반영됐다.

 

특히 내부개발·수목원 조성 등 기반시설도 적정 예산을 확보해 2023년 새만금 주요 SOC 예산의 78% 대거 삭감으로 지연됐던 새만금 개발 정상화의 기대감이 높아졌으나, 공항 사업의 지연은 전체 새만금 개발에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현재 군산공항의 한계, 새만금지역 국제 접근성 확보, 국민 이동권 보장, 전북 지역 소멸 위기 대응이라는 절박한 현실을 고려할 때"라며 "새만금국제공항은 항공교통 소외지역인 전북 도민들의 하늘길이자 새만금 미래 비전 실행을 위한 필수 기반시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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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웅치 전적’ 종합정비계획주민설명회.. 완주·진안 공동 의견 반영
전북특별자치도는 14일 도청 공연장 세미나실에서‘임진왜란 웅치 전적 종합정비계획 주민설명회’를 열고, 사적지의 보수·정비 및 활용계획을 담은 주요 내용을 지역사회와 공유했다. 이번 설명회는 2022년 12월 국가 사적(史迹)으로 승격된‘임진왜란 웅치 전적’의 체계적인 보존과 활용을 위해 수립된 종합정비계획을 주민들에게 공개하고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임진왜란 웅치 전적은 완주군과 진안군 경계에 위치한 중요한 문화유산으로, 도와 두 시군이 공동 협력해 국가 사적으로 지정된 곳이다. 전북자치도는 완주·진안 양 군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지역 의견이 계획에 충분히 반영되도록 추진해왔다. 정비계획에는 사적지 구역 보존을 최우선으로 하여 ▲옛길 복구 및 탐방로 정비 ▲토지매입 ▲안내판·휴게시설·전망대 설치 등 종합적인 정비 방향이 담겼다. 특히 임진왜란 초기 열세 속에서도 호남을 지켜낸 관군·의병의 전투 의지를 보여주는 전적지로서 역사적 가치가 크다는 점이 강조됐다. 이정석 전북특별자치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종합정비계획을 통해 웅치 전적의 원형을 보존하면서도 방문객이 체감할 수 있는 정비·복원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이번 계획은 향후 관련 사업의 기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