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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客)이 차지해버린 군수실!

 

10월 24일 오전 11시경 장수 군수실은 비서실을 비롯해 텅 비어 있었다.

 

장애인에 대한 심각한 인권침해로 시설 폐쇄된 장수 벧엘장애인의집 사태로  지난 10월 2일 오전 10경부터 장수벧엘장애인의집대책위원회(공동대표 강현석·송기춘, 이하 대책위)가 장수 군수실을 점거하고 실력행사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대책위는 군수의 공식사과, 민.관협의회에 관련 부서 실장의 참석, 임시이사 선임 철회 등을 요구하면서  실력행사에 돌입했다.

 

비서실 입구에는 쓰레기가 가득 담긴 비닐 봉투가 놓여있고 박스에 담긴 화장지를 비롯해 옷가지 등이 있었으며, 민원인들이 앉아 민원을 봐야 할 소파에도 널부러진 갖가지 짐보따리가 차지했고 탁자는 정리되지 않은 채 볼썽사나운 꼴을 하고 있었다.

또 군수실로 들어가는 유리문에는 "장애인 인권보장, 장애인도 사람이다, 군수님 나빠, 장수군수는 소통하라, 민관대책협의회 참여하라 "등 30여 가지가 넘는 사항을 적은 스티커가 나 붙었다.

비서실은 소등된 채  대책위소속 한 장애인이 자리를 지키고 있을 뿐이다.

이렇게 군수실이 점거돼 마비된 지 20여일이 넘고 있는 것이다.

정상적인 군수 집무가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자원봉사센터 등에 이동군수실을 마련해 집무를 보는 형편이다.

 

군수실을 찾은 많은 민원인들은 이러한 상황에 어리둥절 돌아서야만 한다.

애꿎게 민원인들만 피해를 보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장기화되고 있는 군수실의 파행적 운영에 주민들은 정상 운영을 바라고 있다.

군수실을 찾은 한 주민은 "무엇보다도 장수군민들을 위한 군정인 만큼 조속한 사태해결로 선의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대처해야 한다"며 "군수가 제자리에서 정상적으로 집무를 볼 수 있도록 사태를 원만히 해결해야 할 때다"고 말했다.

 

지난 10월 7일 대책위는 "장수군이 책임을 회피하고 장수 벧엘장애인의집 피해 장애인 인권을 우롱하고 무시하고 있다"며 군청광장에서 규탄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날 대책위는 벧엘장애인의집 법인해산 및 청산을 위해 대책위와 협의해 임시이사를 선임할 것을 요구했으나  군은 가해자인 전 법인 이사장의 이해관계인을 신임이사로 선임을 강행했다.

또 피해자 자립과 가해자 처벌, 법인해산 및 청산을 위한 대책단과 전라북도, 전주시, 전북장애인인권옹호기관, 전북발달장애인센터가 참여한 민관대책협의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에 학대받은 피해자의 권익과 가해자 처벌을 위해 장수군수의 책임있는 행동이 있을 때까지 무기한 투쟁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한편, 군청 관계자는 군수실 정상 집무를 위해  대책위가 제시한 요구사항에  대해 이미 어느정도 동의해준 만큼 이들의 행동에 개의치 않고 월요일인  28일부터는 정상적인 군정업무를 시작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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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웅치 전적’ 종합정비계획주민설명회.. 완주·진안 공동 의견 반영
전북특별자치도는 14일 도청 공연장 세미나실에서‘임진왜란 웅치 전적 종합정비계획 주민설명회’를 열고, 사적지의 보수·정비 및 활용계획을 담은 주요 내용을 지역사회와 공유했다. 이번 설명회는 2022년 12월 국가 사적(史迹)으로 승격된‘임진왜란 웅치 전적’의 체계적인 보존과 활용을 위해 수립된 종합정비계획을 주민들에게 공개하고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임진왜란 웅치 전적은 완주군과 진안군 경계에 위치한 중요한 문화유산으로, 도와 두 시군이 공동 협력해 국가 사적으로 지정된 곳이다. 전북자치도는 완주·진안 양 군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지역 의견이 계획에 충분히 반영되도록 추진해왔다. 정비계획에는 사적지 구역 보존을 최우선으로 하여 ▲옛길 복구 및 탐방로 정비 ▲토지매입 ▲안내판·휴게시설·전망대 설치 등 종합적인 정비 방향이 담겼다. 특히 임진왜란 초기 열세 속에서도 호남을 지켜낸 관군·의병의 전투 의지를 보여주는 전적지로서 역사적 가치가 크다는 점이 강조됐다. 이정석 전북특별자치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종합정비계획을 통해 웅치 전적의 원형을 보존하면서도 방문객이 체감할 수 있는 정비·복원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이번 계획은 향후 관련 사업의 기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