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아침 누군가 진안소방서 1층 정문 앞에 여러 통의 수박을 가져다놓고 사라졌다. 사연인즉슨 소방서에 시원한 수박을 기부한 농민 허모씨(66세)는 몇해 전 축사 기계에 손이 다치는 사고를 당해 119구급대원들의 도움을 받아 신속하게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았고, 배우자 또한 뇌출혈로 쓰러졌을 때 119구급대원들의 도움으로 빠르게 대응해 상태악화를 막을 수 있었다고 한다. 여러 차례 119구급대원들의 도움을 받은 허모씨는 감사의 뜻으로 수박을 기부했다고..... 소방서측은 수박 기부 농민에게 “소방서가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인데 여름철 힘들게 농사 지은 수박을 대원들에게 격려차 베풀어주시니 감사하고, 앞으로도 군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고 전했다.
더위가 전국적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는 30일 전북 장수군 번암면 물빛공원에서는 제6회 번암 물빛축제가 한창이다. 축제에 참가한 사람들이 수박 빨리먹기 대회에 열을 올리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띈다. 이 여름 더위에 시원함이 그리운 어린이들이 얼음에 몸을 올리고 오래참기에 나서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마이산명인명품관 건물 앞을 파헤쳐 걷어낸 폐기물이 잔뜩 쌓여 있다. 이곳은 북부 마이산 정문에 가까운 곳이다. 또한 마이산의 입구로, 많은 관광객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곳이기도 하다. 관광지 이미지와 배치되는 볼썽사나운 환경이라는 지적이 많다. 한 주변 상인은 '벌써 보름 이상 이런 꼴로 방치돼있다'고 전했다. 사정을 살펴보니 진안군에서 명인명품관 지하층에 물이 새 공사를 하면서 빚어진 일이다. 계속되는 누수로 골머리를 앓다가 공사를 시행한 것이다. 앞 보도블럭을 들어내고 방수포를 덮고 건물 부근 지표면에 수로를 내는 공사를 하는 중이다. 이렇게 해 지하층에 누수를 잡고 보다 적적한 활용공간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예산은 8,000만원이 들어간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완전한 방수도 아니라는데, 땜질식 예산집행은 아닌지 의아해 하는 군민이 많은 듯하다.
북부 마이산의 인공폭포시설이 고장으로 멈춰있다. 폭포수를 끌어올릴 펌프시설이 고장난 것으로 알려졌다. 여름철 시원한 물줄기를 감상하러 온 방문객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수십억원을 들여 만든 북부 마이산 인공폭포시설은 언제부터 서있는지조차 모를 정도라고 한다. 인공폭포에서 흘러내린 물줄기를 흘려보낼 도랑시설도 말라 있다. 시설도 엉망이다. 도랑은 깊게 파 놓아 안전사고 위험이 상존한다. 도랑을 건너는 징검다리는 형식적이다. 물도 없는 곳에 징검다리시설은 여기저기도 만들어 놨다. 깊게 파인 도랑은 가장자리를 조경석으로 마무리해 일부는 안전펜스를 설치하고, 일부는 설치하지 않았다. 뾰족뾰족 튀어나온 조경석은 예리하다. 취약시간대 방문객의 부주의가 따를 경우 도랑에 빠진다면 대단히 위험해 보인다. 인근 주민은 "저런 시설에 운영비 들여가며 뭐하는 짓이냐"며 반문한다. 진안군 관계자는 "시설을 점검하고 제대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막대한 예산이 들어간 이런 시설을 어떻게 할지 지켜볼 일이다.
이 사진은 '주인의 허락도 받지 않고 남의 땅에 폐기물을 무단 방치했다'는 민원 발생지를 촬영한 것으로 보인다. 주인인 A씨는 조속한 처리를 바란다는 글을 군청 홈페이지에 올렸다. 그가 사진과 함께 올린 글의 내용은 이렇다. "마을 집 철거한 폐기물을 적치하였던데요... 마을사업으로 인한 폐기물인가요? 조속한 처리 부탁드립니다. 저는 진안읍 구룡리 127번지 소유자입니다. 집 주인의 허락도 득하지 않고 적치하여 심히 유감입니다"
남부 마이산 탑사의 고즈넉한 여름풍경.. 관광객의 발길이 한산한 요즘, 푸르른 남부 마이산 주변 산세와 아름다운 절경은 고요하면서 차분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탑사 입구 탑영제.. 잔잔한 물결위의 오리배는 손님을 기다리며 제자리에 하염없이 떠 있다. 이따금씩 탑사를 찾는 방문객들이 본당에 들러 저마다 간직하고 있는 소원을 빌거나 천지탑의 신비함에 넋을 잃고 감상하는 모습이 눈에 띈다. 이 곳에서는 역고드름이 열리는 신비한 공간과 마이산 시비, 큰 북이 설치된 사물각도 볼 수 있다. 벛꽃이 피어나는 화려한 봄날, 온 천지가 단풍으로 물들어 마음까지 흠뻑 젖어드는 가을 그리고 돌탑위의 수려한 설경을 자랑하는 겨울 외에, 녹음이 제대로 우거져 오직 산의 모습만 돋보이는 이 계절에도 남부 마이산은 휴식과 힐링의 장소로 손색없는 곳이다.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9일.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더불어민주당 선거운동 출정식이 오후 2시 진안읍 터미널앞 삼거리에서 있었다. 김관영 도지사후보와 전춘성 진안군수후보, 전용태 도의원후보, 김민규 · 정옥주 · 이우규 가지역 기초의원후보, 나지역 동창옥 · 김명갑 · 김한국 후보와 이미옥 비례대표 후보 등이 총 출동했다. 이날 모인 500여명의 유권자들이 도지사후보와 군수후보의 연설을 지켜봤다. 김관영 도지사후보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원팀이 되어 지역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모두 당선시켜 달라고 유권자들을 향해 연설했다.
오는 6. 1지방선거에 따른 후보들의 본격 선거운동이 19일부터 시작된다. 이에 따른 후보들의 유세차량을 제작하는 손길도 분주하다. 선거운동 하루 전인 18일 진안읍 궁동마을 인근 유세차량제작소에는 후보들의 이미지를 부착하며 유세차량을 단장하는 직원들이 부산하게 움직이고 있다. 도로 한쪽에는 유권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구호와 인물사진을 넣은 입체차량이 줄지어 서있다. 입후보자들의 바쁜 마음을 잘 나타내고자 최선을 다하는 와중에 누구 차가 민심을 확 잡아당길지 사뭇 궁금해지는 순간이다.
바쁜 영농철 막 논에서 나온 고장난 트랙터가 진안군 백운면 농기계수리센터에 도착했다. 길가에 황급히 정차한 트랙터를 신속히 수리해 주기 위해 한 여성이 나섰다. 농기계수리점 안주인으로, 팔을 걷어 붙이고 장비를 들고 고치는 모습이 이채롭다. 고양이 손이라도 빌린다는 영농철.. 여성의 몸으로 우람한 농기계에 맞서 농업인의 일손을 돕는 한 단면이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