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17 (월)

  • 구름많음동두천 1.9℃
  • 구름조금강릉 8.7℃
  • 흐림서울 3.7℃
  • 구름많음대전 4.3℃
  • 구름많음대구 10.1℃
  • 연무울산 10.7℃
  • 맑음광주 9.0℃
  • 연무부산 13.1℃
  • 구름조금고창 8.2℃
  • 구름많음제주 14.0℃
  • 구름많음강화 2.7℃
  • 맑음보은 4.6℃
  • 흐림금산 5.8℃
  • 맑음강진군 10.1℃
  • 구름조금경주시 10.7℃
  • 맑음거제 8.6℃
기상청 제공

포토클릭

무료한 주말, 한옥마을에라도 가 볼까!

 전주 한옥마을 거리에 생동감이란 아예 없었다.

일요일 오후 4~5시경 풍경!

예전 같았으면 핸드폰 카메라를 들이대기 무서울 정도의 인파, 초상권이니 뭐니 해서 꺼내들기도 민망하던 카메라에 잡히는 건  약간의 가족단위 관광객을 제하면 홀로족들 몇몇이 적막감을 다스리고 있을뿐이다.

 

평소대로라면 네거리수퍼 앞은 공연이 열리고 자유롭게 흩어져 오가며 관람하는 사람들로 붐비는 곳이다. 한평생 노래만 했을 것 같은 사람이 열창하는 흘러간 유행가가 추억을 연상케 하는 아름다운 장소이다. 아름다운 노래를 불러 주는 아름다운 저 사람은 가족은 없나! 저러고 다니면 생계는 어쩌나! 저 앞에 놓인 모금함은 뭔가! 저걸로 뭘 어쩐단 말인가... 등등

 

하염없는 혼자만의 상상으로 그 사람들을 보며 노랠 들으며 오고가던 자리.

 

그것뿐이랴, 어설픈 학생들의 춤 공연,  연세 있어 보이는 분들의 사물놀이 공연, 어떤 중년 여성의 한 맺힌 듯한 가요 퍼포먼스...

 

그런 건 다 제대로 휴일이다.

 

 

이곳은 한옥마을 중 가장 많은 인파로 붐비는 곳!

평소라면 줄서야 살 수 있는 꼬치구이, 마약육전(적이던가?) 그 메뉴도 평소 습관처럼 줄서는 시늉에 불과한 모양새로 보인다.

그렇게 많던 외국인들도 글쎄 한두 명 본 게 전부였다면 비약일까!

 

 

객(客)을 끝없이 기다리는 듯한 빈 의자!

제기를 몇개 담아두고 제기차기를 기대하며 홀로 돌의자에 앉아계신 주인장!

셔터를 누르고 싶었으나 참았다. 쓸쓸함이 더하여 슬픔이 될까봐.

 

 

임대라고 써 붙인 곳곳도 더 많아진 듯하다. 

불경기에 장사도 힘들텐데...

 

 

포근한 주말에도 한옥마을은 아직도 한겨울.

혹한이 없어 좋았던 이 계절의 머리 위로

더욱 힘쎈 빙하(氷河)가 인류를 붙들고 얼리고 있구나.


동영상

더보기



뉴스종합

더보기
‘임진왜란 웅치 전적’ 종합정비계획주민설명회.. 완주·진안 공동 의견 반영
전북특별자치도는 14일 도청 공연장 세미나실에서‘임진왜란 웅치 전적 종합정비계획 주민설명회’를 열고, 사적지의 보수·정비 및 활용계획을 담은 주요 내용을 지역사회와 공유했다. 이번 설명회는 2022년 12월 국가 사적(史迹)으로 승격된‘임진왜란 웅치 전적’의 체계적인 보존과 활용을 위해 수립된 종합정비계획을 주민들에게 공개하고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임진왜란 웅치 전적은 완주군과 진안군 경계에 위치한 중요한 문화유산으로, 도와 두 시군이 공동 협력해 국가 사적으로 지정된 곳이다. 전북자치도는 완주·진안 양 군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지역 의견이 계획에 충분히 반영되도록 추진해왔다. 정비계획에는 사적지 구역 보존을 최우선으로 하여 ▲옛길 복구 및 탐방로 정비 ▲토지매입 ▲안내판·휴게시설·전망대 설치 등 종합적인 정비 방향이 담겼다. 특히 임진왜란 초기 열세 속에서도 호남을 지켜낸 관군·의병의 전투 의지를 보여주는 전적지로서 역사적 가치가 크다는 점이 강조됐다. 이정석 전북특별자치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종합정비계획을 통해 웅치 전적의 원형을 보존하면서도 방문객이 체감할 수 있는 정비·복원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이번 계획은 향후 관련 사업의 기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