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산행이 잦아지고 있는 가운데 등산로가 정비되지 않아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곳이 있다.
진안 운장산의 등산로가 그렇다.
이 곳을 찾은 김모씨는 “부귀면 궁항리 저수지에서 연석산 약 3km, 연석산에서 운장산 서봉 약 2km, 서봉에서 정수궁마을 약 3.5km에 산죽나무 군락지가 분포해 등산로가 잘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는 “이른 아침이나 비오는 날에는 옷이 젖을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고 길이 잘 보이지 않아 등산로를 이탈할 만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로인해 지난해 10월말과 11월초까지 3차례에 걸쳐서 민원을 넣었으나 진안군 관계자는 21년도는 예산이 끝나서 못하고 올해는 해결하겠다고 했으나 어찌된 상황인지 지금도 처리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는 운장산에서 길을 잃어 몇년 전 사망사고가 난 것을 생각하면 중요한 일이 아닐 수 없다며 다시 한번 조속한 정비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진안군 관계자는 "제기된 민원은 운장산 주 구간에서 벗어난 지역으로서, 완주군과 경계구간으로 모두 8.6km 구간이다"며 "올해 15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이달말경에 정비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