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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종합

농진청, 누에고치 추출 '실크 세리신' 뼈 재생 도움

- 실크단백질의 뼈 생성 효능과 기작 국제학술지 게재 -

농촌진흥청은 강릉원주대학교 치과대학과 함께 누에고치에서 추출한 실크 세리신이 뼈 재생에 도움을 주는 것을 확인하고, 그 기작을 밝혔다. 몸의 골격을 구성하는 뼈는 조골세포가 뼈를 생성하고 파골세포가 뼈를 흡수하며 균형을 이룬다.

고령기에는 뼈 흡수가 뼈 생성보다 빠르게 진행돼 골다공증 등의 질환이 발생한다. 당뇨병 등 만성 질환이 있어도 뼈 생성이 느리고, 뼈 흡수는 빨라 뼈가 손상되면 치료가 매우 어렵다.

 

누에고치를 구성하는 주요 성분으로는 피브로인과 세리신이 있으며, 피브로인은 주로 실크 섬유로 가공된다. 세리신은 최근 항산화, 피부 보호, 상처 재생 효능 등이 새로 밝혀지며 신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연구진이 당뇨병 모델 실험동물에 세리신을 발라준 결과, 뼈 부피는 세리신을 처리하지 않은 실험군보다 3배 증가한 3.8㎣으로 확인됐다.

 

실험에 사용한 조직을 분석해보니 새로 생긴 뼈의 생성률은 대조군보다 6.6배 증가한 8.3%였다.

이는 톨유사수용체(TLR, toll-like receptor)와 연관된 것으로, TLR2와 TLR4가 활성화되면 뼈를 형성하는 단백질 BMP2가 늘어난다. 세리신은 BMP2의 발현을 유도한다.

농촌진흥청은 잇몸 상피세포의 이동을 막는 실크 차폐막을 개발하고 잇몸뼈 재생에 도움을 주는 것을 밝혀낸 바 있다. 이번 연구는 특정 구조를 가진 실크 세리신의 뼈 형성 작용기작을 밝혀낸 것으로 잇몸뼈에 제한되지 않고 활용범위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은 연구 결과를 SCI 국제학술지인 Applied Sciences (IF=2.47, 영향력지수=56.21) 등에 게재했으며, 특허등록을 완료했다.

또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세리신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뼈 건강과 세리신 사이의 상관성 연구를 수행 중이다.

 

농촌진흥청 곤충양잠산업과 남성희 과장은 “과거에 활용도가 낮았던 실크 세리신 성분의 부가가치를 높인 연구 결과다.”라며, “누에고치가 뼈 건강을 지키는 데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확인해 국내 양잠산업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연구개발에 참여한 강릉원주대학교 김성곤 교수는 “실크 세리신의 뼈 재생 치료제로서의 개발 가능성을 보여줬다.”라며, “실크 세리신에 의한 뼈 재생 소재의 제형, 용량, 효능 증진 등 연구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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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 위기경보‘심각’단계 해제, 의료계 및 도민 노고에 감사
의정 갈등으로 인한 의료공백 방지를 위해 1년 8개월간 유지돼 온 보건의료 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오는 10월 20일 0시부로 해제된다. 이에 따라 전국적으로 의료현장이 안정세를 되찾고 있으며, 전북특별자치도 역시 의료서비스 정상화와 도민 불편 해소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지난해 2월부터 이어진 의정 갈등은 의료 인력 부족과 진료 지연 등으로 도내 의료기관에 큰 어려움을 초래했다. 특히 응급실과 중증환자 진료 등 필수의료 서비스가 위축되면서 도민들은 장시간 대기와 접근성 저하로 불편을 겪었고, 의료진은 과중한 업무 속에서도 묵묵히 현장을 지켜왔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도내 의료기관과 의료진은 진료 공백을 최소화하고, 도민들 역시 의료현장을 응원하며 상호 격려를 통해 위기 극복에 힘을 모았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이번 위기경보 해제는 의료계와 도민이 함께 만든 결과이며, 모두가 이룬 공동의 성과”라고 밝혔다. 이어 “힘든 여건 속에서도 생명을 지켜준 의료진과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불편을 감내한 도민들께도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앞으로도 지역의료 강화를 통해 도민이 안심할 수 있는 의료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